모티가 직접 찾아가서 경험해보고 알려주는 제주 맛집 정보! "우굼"편
- 식당명(위치): 우굼(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하소로 611-42)
- 영업시간(휴무일): 오전 11시 ~ 오후 7시까지 (매주 화, 수요일 휴무)
- 특이사항: 목요일만 오후 4시 30분 마감
- 주차장 여부(유료/무료): 있음(무료)
- 주차 시 고려사항: 식당 입구로 들어오는 길이 협소합니다.
- 식당 한 줄 평: 이런 표현 쓰면 안 되지만... 국물맛 린다G!!
본 포스팅은 내돈내먹 후기입니다.
제주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애월 숨은 맛집 "우굼"
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요즘 제주도는 하루 건너 하루마다 비가 오고 있습니다... 육지는 이맘때면 날씨가 딱 좋을 텐데 제주도는 1년에 장마가 두 번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4~5월에 내리는 장마를 일명 "고사리 장마"라고 하는데요.
아마도 고사리 수확철에 비가 자주 내려서 이렇게 이름을 짓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튼! 그래서 지금은 비가 자주, 많이 오고 있는 "고사리 장마" 시즌입니다. ㅠ
1. 애월 맛집, "우굼" 위치와 주차
이제 본격적으로 제주 애월의 숨은 맛집!! 제주도민들의 고기국수 맛집!! 우굼을 소개할게요.
"우굼"은 애월에 위치해 있지만 애월의 핫한 곳이 모여있는 해안가가 아니라 중산간에 있어서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한적한 시골 마을 안에 있습니다. 가보시면 알겠지만 절대로 지나가다가 볼 수 없어요! ㅎㅎ
우굼 식당 앞에는 위 사진처럼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큰길에서 식당까지 들어가는 길이 매우 협소해서 조심조심 운전하셔야 합니다.
제주 비 오는 날 방문했더니 안개가 짙게 끼어있네요. 저는 오히려 안개가 낀 "우굼" 외관이 더 숨어있는 맛집이라는 느낌이 났습니다. ㅎㅎ
2.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주차 후 식당 주변을 둘러보니건물에서 살짝 장인의 스멜이 났어요. 사소한 간판부터 외벽 하나하나 모든 것이 직접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만 보면 안개 때문에 귀곡산장처럼 보이네요. ㅋㅋ
입구 앞에는 소담하게 정원을 꾸며놨는데 가드닝에 대해 1도 모르는 제가 봐도 꾸준히 잘 관리했다는 느낌이 바로 들만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굼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한 가지 꼭!! 아셔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매주 화요일, 수요일은 휴무이며 목요일은 오후 4시 30분에 마감을 합니다. 또한 제주도의 몇몇 식당과 마찬가지로 비정기적 휴무가 있을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화로 문의 후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우굼"의 전화번호는 010-2973-9448입니다.
"우굼" 실내에 들어오니 인테리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내벽이 인상적이었어요. 벽돌과 우드가 조합된 형태로 내부를 꾸몄습니다. 그리고 공간 활용도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제 눈에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다양한 중고 우드 자재를 활용해서 헤링본 스타일로 내벽을 꾸민 것과 소품 하나하나가 수제품의 느낌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로망!! 패치카!! 크으~ 갬성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식당 한쪽에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내는 원목과 조형물이 있었는데요! 제주에서만 자라는 귀한 품종의 나무라고 하셨는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알고 보니 우굼은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아버님이 과거 건축가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식당 건물도 직접 지으셨고 가족들이 창작활동을 하면서 식당 안에 있는 모든 소품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네요!
3. 제주도민 고기국수 맛집
우굼은 메뉴 주문을 받은 다음에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는데 저희는 8~10분 정도 걸린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메뉴가 준비되어 나왔어요.
물은 우엉차가 나왔고, 속이 굉장히 편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뉴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전복장 비빔밥, 톳튀김 명란 비빔밥, 바릇국수, 몰망국수, 고기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었고 저희 부부는 몰망국수와 전복장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몰망과 바릇이 있는데 몰망(또는 몸)은 모자반이라는 해초의 제주도 방언이며 톳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릇은 제주도 방언으로 바다라고 하네요!
먼저 애피타이저로 샐러드와 밑반찬이 나왔어요. 추가 반찬은 홀 가운데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리필하실 수 있었습니다. 샐러드는 톳 튀김이 들어가 있어서 튀긴 톳의 바삭한 식감과 샐러드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시 뒤 메인 메뉴인 몰망국수와 전복장비빔밥이 나왔어요!
아마 제주도 여행하면서 "몸국"을 드셔 본 분이 계실 텐데요. 몰망국수의 국물 베이스가 돼지고기를 오래 끓여서 몰망(또는 몸)은 모자반을 넣어 먹는 몸국과 비슷합니다. 차이점이라면 몸국은 마지막에 메밀가루를 넣어서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어 먹는다면 몰망국수는 걸쭉하지 않았어요.
몸국보다 얼큰하고 담백했습니다. 게다가 감칠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국물이 정말 맛있었어요!! 숙주와 각종 야채가 들어가 있어서 일본 라멘을 먹는 느낌도 났습니다.
다음은 전복장 비빔밥! 전복장 비빔밥은 우엉 톳밥 위에 다양한 야채와 전복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비빔밥 하면 생각나는 고추장이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전복장에는 활전복, 전복 내장, 성게를 넣어 만든 장으로 비린 맛이 없었고, 고소하면서 전복을 아낌없이 넣어주셔서 씹는 식감도 좋았습니다.
국수 맛집인 줄 알고 왔는데 비빔밥도 맛집이었네요! ㅎㅎ
제가 이전 포스팅에 청와대 셰프가 운영하는 상춘재라는 제주도 맛집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상춘재에서도 비빔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지극히 개인적인 제주도 비빔밥 순위를 매겨 제주도 3대 비빔밥을 꼽자면
1위 상춘재 뭉게(돌문어)비빔밥
2위 우굼 전복장 비빔밥
3위는... 다음 포스팅에 알려드릴게요! ㅎㅎ
요새는 비가 올 때마다 우굼에서 먹었던 몰망국수가 자꾸 떠오릅니다. 저는 아무래도 조만간 우굼을 한 번 더 방문할 것 같아요.😅
그럼 다음 포스팅 때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맛집, 제주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애월 숨은 맛집 "우굼"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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