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가 직접 찾아가서 경험해보고 알려주는 제주 맛집 정보! "제주메밀식당"편!!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할 때는 "한라산아래첫마을"이라고 검색하셔야 합니다.
- 식당명(위치): 제주 메밀 식당(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675)
- 영업시간(휴무일): 10:30 ~ 18:30 (매주 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15:30 ~ 16:00)
- 주차장 여부(유료/무료): 있음(무료)
- 주차 시 고려사항: 주차장이 매우 넓습니다. 편하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 식당 한 줄 평: 제주도에서 평양냉면으로는 1등!! 확신합니다.
본 포스팅은 소정의 보수를 받지 않고 그냥 감동스러워서 작성한 내돈내산 후기 포스팅입니다.
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오늘은 우연히 발견한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말 나들이는
우리 와이프가 여행 코스를
직접 짰는데요.
1차: 겹동백꽃길 가서 시진 찍기
2차: 냉면집 가서 냉면 먹기
(제가 냉면 먹고 싶다고 조름)
3차: 숨겨진 제주도 그네명소 행기소가서 사진찍기
4차: 산방산 쪽 신상 카페 탐방 가기
(Feat. 남편은 운전기사)
어제 Hot했던 겹동백꽃길
포스팅을 안 보셨다면
빨리 아래 링크 누르세욧!
저는 겹동백길에서 짧고 굵게
와이프의 인생 사진을
만들어주고
보상으로 그토록 원하던
냉면을 먹으러 갑니다!
(참고로 저는 냉면 덕후입니다.)
와이프에게 냉면가게 이름이 뭐냐며
독촉하는 순간,
저는 잠깐 어이 상실....
가게 이름이...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협동조합법인
와이프가 절 놀리는 건가 싶어
다시 물어봤더니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협동조합법인
일단, 화내지 말고....
네이버 지도에 검색해봤는데
어?? 나온다??
사진을 보니 어?? 이쁘네??
근데 카페, 디저트??
난 분명 냉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일단... 화내지 말고...
가보자...
(다른 것은 몰라도 냉면엔 진심인 편..)
내비게이션을 따라 주차장을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달라!!!
넓은 주차장에 차는 정말 많은데
이상하게 흔하게 보이던
하,허,호 번호판이 안보이는 것!!
뭐 일단...가게로 들어가봤더니
이렇게 두개의 건물이 나란히 있고
가게 뒷편에는 이건 또 무슨??
도대체 여긴 어떤 곳이지??
일단... 화내지 말고...
난 착한 남편이니까...++
그렇게 또 와이프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도대체 내 냉면은 언제...)
결국 사진을 찍고나서
가게 주변을 둘러보니
이 곳은 한쪽 건물에는 식당을
한쪽 건물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당이름은
제주메밀식당이
공식이름인데
네이버 지도에서는
제주메밀식당이라고 검색하면
안나옵니다.
테이블링앱에서도
제주메밀식당으로
검색해야 나온답니다.
밖에서 대기순번을 기다리고 있는데
식당 앞쪽에 댕댕이 한마리가
꼬리치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 사람 엄청 좋아하네요! ㅎ
사람들이 관심 안가져주면
짖거나 높은데 올라가면서
관심가져달라고 몸부림칩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식당과 카페 곳곳을
둘러보면서 알게된 것은
이 식당과 카페는
광평리 마을주민들 15명이 모여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합니다.
광평리는 100년 넘는 세월동안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던 곳으로
현재는 15가구만 남은 제주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광평리의 노인회장님께서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이라는
법인 명칭을 정하고
현재는 주민들이 직접키운 메밀로
굿즈를 만들고 음식을 만들면서
과거의 농경생활 문화와
현재의 식생활 문화가 융합된
지금의 영농조합을 만드셨다고 하네요.
이런 정보를 알고나니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그리고 정말 지혜로운 어른들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매년 5월과 10월에
이곳에서 메밀축제를 한다고 해요!
저희 부부는 결혼 전에 2017년에 신혼집을 구하러
제주에 들렀다가 제주시에 있는 메밀꽃밭에서
셀프 스냅촬영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제주도의 메밀꽃밭은 환상적입니다.
그 때 당시의 샘플사진을 한장 보여드리면..
장난아니죠?? ㅎ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부럽지 않습니다!!
다시 이곳 소개를 이어갈께요.
식당 입구 바로 앞에는 위 사진처럼
메밀가루를 직접 만드는 기계가
쉼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굿즈들이 있는데
특히, 메밀껍질로 만든
베게가 저는 인상적이었어요!
아마 저 용돈이 남았으면
하나 장만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때!!! 저희 순번이 다되어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식당 내부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였고
식당 직원분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모두 하나같이 친절이 몸에 베어계셨어요!!
그냥 식당이 돌아가는 모습만 보고 있는데
친절한 모습 덕분에 괜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얼마만에 먹어보는지
기억도 안나는 메밀차!!
오랜만에 마셔봤는데 역시!!
구수한 향과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메밀을 기반으로
여러 음식들을 팔고 있네요.
특히 눈에 띄는 비비작작면?? 조베기??
나중에 검색해보니 조베기는
쉽게 설명하면 제주판 수제비라고 하네요.
다음에 오면 조베기를 먹어봐야겠어요!
우리 부부는 제주메밀 물냉면과
제주메밀 비비작작면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면을 먹는데
만두는 국룰!!!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정말 빨랐습니다.
5분~7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만두의 크기는
성인남자 주먹 반정도 크기였습니다.
안에도 엄청 실하고 좋았어요!!
물냉면은 정말 할 말이 많은데요.
그냥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물냉면 맛있다는 곳은
꽤 다녀본 사람 줄 한사람인데요.
서울 합정역에 위치한 동무밥상과
서울 시청역에 위치한 광화문국밥집의
물냉면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맛이라고
설명을 갈음할께요.
진짜 인생 물냉면이었습니다!
사실 제주메밀 비비작작면은
크게 기대를 안했습니다.
이미 물냉면에서
너무 큰 감동을 해서요.
아.. 근데 방심하다가 당했습니다.
정통 물냉면은 사실 호불호가 있잖아요.
특유의 슴슴한 맛을 즐기지 못하면
정통 물냉면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비비작작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할 맛 입니다.
제가 게을러서 원래 포스팅 하나를
이렇게 길게 쓰지 않는 편인데
너무 감동받아서
후기를 정성을 갈아넣어
올려봤습니다.
제주도 특유의 문화와
지금 시대가 공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첫째로 좋았고,
둘째로 모든 음식의 맛에서
하나같이 정성이 느껴진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심지어 밑반찬까지
아마도 이곳을 아는 제주도민들은
자기네들만 안기다리고 먹으려고
일부러 쉬쉬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곳은 알려야해요!!!
물론 저도 웨이팅을 해야겠지만...
그래도 알려야해요!!!
광평리의 마을 주민분들
맘 속 깊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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