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가 직접 찾아가서 경험해보고 알려주는 제주도 맛집 정보!! "상춘재"편
- 식당명(위치): 상춘재 (제주특별자치오 제주시 조천읍 선진길 26)
- 영업시간(휴무일): 10:00 ~ 16:00(재료 소진 시 마감,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장 여부(유료/무료): 있음(무료)
- 주차 시 고려사항: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서 항상 대기인원이 많고, 주차 공간이 부족합니다. 식당 주변에 주차공간이 있지만 빈자리가 없으면 밑의 지도를 참고하여 주차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오늘은 전직 청와대 셰프가 운영하는 상춘재라는 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상춘재"란?
사실 상춘재는 청와대에 있는 영빈관(귀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따로 지은 큰 집) 중 하나이며,
주로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 최초로 건립된 전통 한옥 건물입니다.
이틀 전에 카카오 애드핏(▲위에 요놈!!) 심사가 끝나서 요새 신기해서 자꾸 광고 달고 있습니다.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주시 조천읍이 소재한 상춘재를 소개하겠습니다.
상춘재는 건강한 해산물 비빔밥으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혹시라도 해산물을 잘 못먹으시는 분들도
저는 이 식당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서른살까지 물에 사는 생명체는 미역을 제외하고는
절대 입에 대지 않는 진성 육식파였습니다.
어렸을 때 상한 새우를 잘못 먹은 트라우마로
비린내만 맡아도 헛구역질이 나오고,
억지로 해산물을 먹으면 몸에서 알러지 반응까지 왔던 이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른 살에 처음 먹은 꼬막 맛에 반해
조금씩 해산물을 먹어 버릇하여 지금은 즐기지는 않지만
조금은 해산물은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회는 싫습니다.. 😂
하지만 이곳 상춘재에서 만드는 비빔밥과 반찬들은
너무나도 정갈하고, 다른 식재료와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향과 식감 때문에
전혀 거부감이 없고, 자연스럽게 숟가락과 젓가락을 부릅니다.
특히, 혹시 집안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제주여행이라면
상춘재를 가시면 결코 후회 없는 선택일 것입니다.
예전에 저도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상춘재를 다녀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장인, 장모님과 왔을 때는 고등어구이도 시켰었는데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원래 방풍나물이라는 걸 듣지도 보지도 못했는데
상춘재에서 방풍나물 무침을 맛보고 제 인생 밑반찬을 찾았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마른 멸치 오른쪽이 방풍나물입니다.)
메인 메뉴들의 맛은 설명이 굳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국입니다.
저는 비빔밥을 먹다가 자연스럽게 국을 한 숟가락 떴을 뿐인데...
국이 혀에 닿고 식도를 넘어가자마자 "와아~" 소리가 나왔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깊은 국물 맛 때문에
방심한 틈에 누군가에게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오버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한번 드셔 보시면 여러분도 똑같이 느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궁금해서 비결이 무엇이냐고 식당 서빙하시는 선임 아주머니께 여쭤봤더니,
미꾸라지를 갈아 넣었다고 하시더라고요. 😆
그리고 제가 갔을 때는 겨울 별미(성게 돌솥 비빔밥)을 팔았지만,
여름이 되면(5월~9월) 여름 별미로 그냥 성게 비빔밥을 판다고 합니다.
맛으로는 지적할 게 단 한 개도 없습니다.
심지어 바쁜 와중에도 반찬 더 필요 없냐고 친절하게 와주시는 서빙 어머님들도 너무 좋았고,
워낙에나 유명한 식당이라 항상 모든 좌석을 쉴 새 없이 돌리지만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좌석도 여유롭게 돌리시는 것을 보면서
맛과 위생과 친절 3요소를 다 잡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식당 내부를 잘 살펴보시면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그릇과 청와대 시계 등
셰프님께서 청와대에서 일하셨다는 증거들을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으니...
상춘재도 치명적인 흠이 두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 유명한 나머지 웨이팅은 기본 1시간 이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웨이팅 손님들이 차 안에서 대기하시는 지라
주차공간이 턱 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포스팅 맨 위에 제가 상춘재 근처에 또 다른 주차공간을 표시해뒀으니,
참고해주세요!! (식당에서 도보 2분 거리입니다. 가까워요!)
그리고 마자막 결점은... 바로....
너무 인기가 많다 보니
식재료가 금방 소진되어 항상 조기종료된다는 점....
제가 만약 여행을 계획한다면 조천읍 근처에서 1박 하면서
아침을 상춘재에서 해결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인스타에서는 그리 핫한 곳은 아니지만 미식가들에겐 이미 정평이 난 이곳!! 상춘재!!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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