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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반려견 상식

강아지 진드기 퇴치 필요성과 예방방법

by 모티 202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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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도에서 폼피츠 강아지 구름이를 키우고 있는 모티입니다.

어느덧 봄이 찾아왔고, 제주도의 땅은 이제 점점 녹색 빛깔로 번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블로그를 찾아와 주시는 많은 분께서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제주 라이프를 즐기는 저의 생활을 보시고 많이 부러워하시는데요.

사실, 제주에서 사는 것이 좋은 점 보다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

 

그리고 사람 뿐 만 아니라 반려견 입장에서도 제주도에서 산다는 것은 도시생활보다 위험한 위협요소가 많기 때문에 반려견주는 반려견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달 전 구름이의 모습입니다. 풀코트 구름이!!

 

 

한 가지 예로 오늘 이야기할 반려견의 진드기 이야기입니다.

 

1. 제주도에 진드기가 많은 이유

이젠 우리나라도 굉장히 도시화되었기 때문에 이, 진드기 같은 해충에 대해서 많이 무감각해졌지요.

80년대의 우리나라를 보면 진드기와 기타 해충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앓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다행히도 도시화가 되면서 해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사라지고, 위생과 보건 측면이 강화되었지요.

 

여기서 해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란 것은 어디일까요? 바로 녹지나 늪지 같은 곳입니다. 그리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요. 그러면 제주도는 어떨까요?? 해충들이 살기에 최적의 환경이지요. 내륙에 비해 춥지 않고, 항상 습하며, 사람의 손이 가지 않은 드넓은 녹지와 늪지가 아직 제주도에는 많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내륙에 비해 방목하는 가축들도 많다보니 먹이까지 풍부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재작년에 집 이사를 하는 도중에 진드기가 침대 매트리스에 침투해서 제가 잠든 사이에 저를 여기저기 물어뜯긴 경험이 있습니다. 약 한 달 정도 고생을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증상은 따가운 통증이 계속되었고, 물린 부위기 빨갛게 부어서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통증은 점차 가려움으로 변해갔지만 흉터까지 사라지는 데 거의 3개월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람은 개보다 면역체계가 훨씬 강하기 때문에 저는 피부의 따가움과 열 정도만 있었지만 개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내륙에서는 살지않는 진드기가 존재하는데요. 이 진드기는 사람에게도 치명적입니다. 일명 살인 진드기라고 불리고 2010년대에는 진드기에 물려 사람이 사망한 사건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보다 면역체계가 약한 반려동물에게는 더욱 각별한 주의를 요하게 됩니다. 특히, 봄부터 시작하여 초가을까지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봄이되면 우리 구름이는 털을 밉니다. 진드기에 물렸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합입니다.

 

2. 진드기 물림 예방방법

일단 많은 반려견주님들께서 보편적으로 관리해주시는 방법은 매월 1번 피부에 바르는 진드기 약을 사서 목덜미에 털을 아주 살짝 밀어서 발라줍니다. 가장 대표적인 약으로는 프런트라인(FRONTLINE)이라는 약을 많이 이용하시고, 워낙 많이 사용하는 약이라서 가까운 약국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효과도 탁월합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약이 너무 독해서 반려견의 컨디션이 일시적으로 다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방법을 굳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프론트라인 약이 얼마나 독한지 잠깐 설명을 드려보면, 이미 진드기에게 물려있는 상태로 프런트라인 약을 발라주면 몇 시간 내로 피를 빨고 있던 진드기들이 바짝 말라죽어 피부에서 떨어집니다. 효과는 정말 탁월한데 문제는 약의 성분이 반려견의 피부로 침투하여 혈관까지 간다는 점이죠.

물론, 이 부분도 이미 체내로 들어간 바이러스를 박멸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방법이긴 하지만 그 독한 약효과가 사라질 때까지 반려견이 견뎌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몸에 맞지 않는 약이나 독한 약을 먹게 되면 구토, 멀미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반려견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구름이는 봄, 여름철에 외출을 나가면 꼭 옷을 입힙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첫째, 반려견이 외출할 때는 꼭 옷을 입혀주는 겁니다. 만약 진드기가 반려견을 물려고 다가올 때 물릴 수 있는 범위를 최소화해주는 방패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째, 매달 심장사상충약을 먹일 때 기생충 예방 효과도 추가된 종합약을 먹이는 것입니다. 심장사상충약은 어쩔 수 없이 한 달에 한 번은 빼먹지 않고 복용시켜야 하는데 이왕 복용하는 김에 기생충 바이러스 예방까지 되는 약을 먹이면 반려견 입장에서도 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셋째, 외출하기 전에 진드기 퇴치 스프레이나 진드기 퇴치 목걸이를 착용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요즘에 나오는 제품들은 모두 천연원료(예를 들어 계피 추출물, 제충국 추출물)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학적인 피부 자극이 없어서 저는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우리 집 구름이는 목에 채우는 걸 싫어해서 주로 저는 외출할 때 옷을 입힌 후에 등 쪽에 스프레이를 한 두 번 뿌려주고 외출합니다.

<본 포스팅은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며, 파트너스 활동과 병행하며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넷째, 산책을 다녀와서 반려견 몸 전체를 쓰다듬으며 이물감이 없는지 확인하고, 붉은 반점이 나타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 입니다. 보통 진드기는 몸에 붙어 피를 빨기 때문에 어느 정도 피를 빨고 나면 몸집도 커져서 사람의 촉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것 진드기를 발견하셨어도 절대 손으로 진드기를 떼지 마시고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자칫 손으로 떼려다가 진드기가 터져서 사람에게 2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고, 진드기 제대로 떼지 못해 진드기 침(입)이 부러져 반려견 피부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드기가 물고 도망갔을 때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납니다. 반려견 피부의 붉은 반점을 발견하셨을 때도 가까운 동물병원을 가셔서 진료를 받으시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을 때 반응

반려견의 털이 길거나 덮수룩하면 진드기에 물렸어도 피부 속을 보기 어려워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반려견의 행동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반려견이 특정부위를 계속 긁거나 깨무는 행동을 한다면 그 부분을 주의 깊게 봐주셔야 합니다. 특히, 진드기는 반려견의 머리, 귀, 항문, 발 쪽에 잘 붙는다고 하니 반려견의 긁는 부위가 일치한다고 하면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구토를 하거나 눈에 띄게 행동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심하면 발열 증상까지도요.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아마도 반려견이 진드기에 물리고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바로 동물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4. 이야기를 마치며..

점점 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람도 반려견도 점차 바깥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조금 더 꼼꼼하게 우리 반려견을 관리해서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제주도에 반려견과 함께 여행오실 분들 께서는 필히 진드기 물림 예방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오시길 당부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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