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점점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는 요즘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날씨에 방문하면 좋을 제주도 서쪽, 서귀포 안덕면에 있는 이색카페 "제주 그림카페"를 소개하겠습니다.
- 카페명(위치): 제주 그림카페(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218 제주항공우주박물관 4층)
- 영업시간(휴무일): 오전 9시 ~ 저녁 6시(별도 휴무 없음)
- 주차장 여부(유료/무료): 있음(무료)
- 주차 시 고려사항: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 특이사항: 박물관 입장 시 입장권이 필요하지만 카페만 이용 시 입장권 필요 없음.
- 전화번호 : 064-794-9224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 있는 이색카페, "제주 그림카페"
1. 위치와 주차
"제주 그림카페"는 오설록 티뮤지엄과 제주신화월드 근처에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건물의 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치가 제주 애월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중간에 있어 여행하면서 들리기 좋을 것 같아요.
주차는 박물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 비용도 없어서 편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혼동하시는 것이 꼭 박물관 입장권을 구매해야지만 "제주 그림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시는데요! "제주 그림카페"는 박물관 입장권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박물관을 입장할 땐 입장권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막상 도착하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나? 헷갈리는 이유가 카페가 박물관 건물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그랬습니다. ㅋㅋ 그래서 안내데스크에 물어봤어요.)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서 중앙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바로 4층에 있는 카페로 갈 수 있습니다!
2. 카페 내부 모습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주 그림카페"의 모든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가 화이트 톤으로 통일되어 있고, 모든 가구에는 테두리에 검은색 페인트로(수작업으로 진행한 것 같았습니다.) 모서리 감을 살려 마치 흰색 종이에 검정 연필로 그림을 그린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이래서 "그림카페"라는 이름이 붙여졌구나!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어요. 사진보다 실제가 더 그림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놀라웠던 것은 꽤나 카페 규모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바닥 전체와 벽, 천정과 기둥, 심지어 작은 소품까지도 전부 통일시켜 마치 그림 속에 내가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참고로 "그림카페"는 제주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 있습니다. 이곳의 실내 공간은 전부 입체화풍 전문 화가가 손으로 하나하나 그림을 그려 만든 곳으로 제주점은 제주만의 특색을 살린 컨셉의 카페라고 합니다.
3. "제주 그림카페" 메뉴
"제주 그림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디저트 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커피류부터 에이드, 논커피, 프라페, 아이스크림, 머핀, 조각케이크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6,500원으로 전반적으로 비싼 편에 속하지만 카페 인테리어의 정성을 봤을 때는 음료값으로 디스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메뉴 주문은 오로지 키오스크에서만 가능했어요.
4. 아인슈페너 이야기와 맛 평가
저희 부부는 아인슈페너와 카페라떼를 주문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커피를 마실 때 단 것을 피하는 편 입니다만, 아인슈페너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예전 독일 베를린에 방문했을 때 "아인슈타인 커피(독일 내 커피 프랜차이즈)"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우리나라에 "아인슈페너"라는 이름의 커피가 많이 없었음.) 이곳에서 아인슈페너를 처음 맛보고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동시에 넘어오는 커피 맛을 보고 황홀감에 빠진 경험이 있어 이후에는 한국에서 어떤 카페를 가던지 아인슈페너가 메뉴판에 보이면 주문해서 먹어보기 시작했어요.
사실 아인슈페너가 보기에는 간단해 보일지 몰라도 유리잔의 모양과 거품의 점도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음료입니다. 유리잔이 볼이 너무 크거나 입이 닿는 부분이 너무 좁다면 크림과 커피를 동시에 입 안에 들일 수 없으며, 크림의 점도도 너무 찰지게 되면 크림보다 커피의 양이 더 많이 입에 들어와 맛의 흥미를 잃게 됩니다.
"제주 그림카페"의 아인슈페너 크림의 점도는 너무 묽어서 너무 커피와 쉽게 섞여버려서 나중엔 라떼와 비슷해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5. 총평
"제주 그림카페"는 건물 4층에 있어서 창문 밖으로 오설록 녹차밭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녹차밭이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도 예뻤고, 카페 인테리어 자체가 하얀색의 독특한 배경이라 칼라풀한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사람이 더 돋보이게 나와 제주 인생샷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와이프 사진을 열심히 찍어줬는데 쌩얼이라 포스팅 사진에 얼굴을 지워달라고 하더군요. ㅋㅋ
"제주 그림카페"는 쉽게 접해보지 못한 이색적인 경험을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녀를 데리고 제주도 여행을 오시는 분들께서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도 체험하시면서 카페에 방문하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는 제주도민들 사이에서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엄청 선호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있는 이색카페, "제주 그림카페"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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