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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정보/애견동반 맛집

제주도 서귀포 대정읍 이색 맛집, "나무식탁" (고등어소바 솔직후기)

by 모티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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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서쪽, 서귀포 대정읍에 위치한 고등어 소바를 파는 이색 맛집 "나무식탁"에 방문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게명(위치): 나무식탁(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도원로 214)
  • 영업시간(휴무일): 오전 11시 ~ 오후 4시(매주 일, 월 휴무)
  • 주차장 여부(유료/무료): 없음
  • 주차 시 고려사항: 건물 옆 산경도예 운동장에 주차
  • 반려견 출입 가능 범위: 실내 동반 가능
  • 반려견 동반 고려사항: 실내 동반 시 켄넬 지참

제주도 서귀포 대정읍 이색 맛집, "나무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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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와 대기 방법

며칠 전부터 와이프가 제주 서귀포 대정읍에 이색적인 맛집 "나무식탁"에 가고 싶다고 하여 이번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듣기에도 굉장히 생소한 고등어 소바를 판다고 하더라고요. 식당의 위치는 제주도의 서쪽, 대정읍의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 길가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제주도 맛집
"나무식탁" 외관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도착하니, 요리사 남편과 꽃꽂이하는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간판이 2개였어요. 식당인 "나무식탁"과 꽃집 "플라워모먼트"!!

 

식당 오픈 시간은 11시지만 저희는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앞선 일정이 생각보다 빨리 끝났거든요. ㅎㅎ 식당 앞에는 키오스크가 있었고, 키오스크에 방문 인원수와 주문할 메뉴를 입력하면 대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희는 당당하게 대기 1번을 찍었습니다! ㅋㅋㅋ 참고로 저희가 도착했던 시점에 약 4팀이 거의 동시에 도착했었어요.

 

나무식탁 웨이팅
"나무식탁" 대기 방법

 

2. 나무식탁 주차장

저는 와이프 얘기만 듣고 온지라 이곳이 이렇게 유명한 곳인지 몰랐는데요. 영업 시작 전에 웨이팅이 생기는 것만 봐도 상당한 맛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식당 앞 도로 한편에는 아래 사진처럼 주차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식당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예전엔 신도초등학교였지만 지금은 폐교되고 산경도예라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건물이 있는데 그곳 운동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는 글입니다.

 

나무식탁 주차
"나무식탁" 안내글과 주차장

 

3. 식당 내부와 메뉴

오전 11시가 조금 지나자 식당 문이 열리고, 대기 순서에 따라 한 팀씩 안내를 해주셨어요. 저희가 대기 1번이라 첫 번째로 식당 안으로 들어와 후다닥 내부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는데요.

 

가게 한편에는 다양한 식물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방 쪽은 손님들에게 빠르게 서빙될 수 있도록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었어요!

 

제주도 맛집
나무식탁(플라워모먼트) 내부

 

손님 중에는 반려견을 데리고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애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이었고, 실내 애견 동반 시시 켄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메뉴판은 아래 사진 참고하세요! 저희는 식당에 도착해서 키오스크에 대기를 걸 때 주문을 한 상태라 자리에 앉아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나무식탁 메뉴판
"나무식탁" 메뉴판

 

"나무식탁"의 시그니처 메뉴는 제주 고등어소바(온소바)이며, 이외에 모듬어묵우동, 몰치락마끼, 고등어 보우스시, 한치카츠가 있고 음료로 오귤에이드와 테라, 사이다, 콜라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시그니처 메뉴인 제주 고등어소바(16,000원)와 모듬어묵우동(10,000원), 몰치락마끼(15,000원)를 주문했어요.

 

4. 나무식탁 솔직 후기

제주 대정읍 맛집
"나무식탁" 기본 반찬

 

안내를 받은 자리에 앉으면 기본 반찬을 가져다주시는데요. 사진 왼쪽에 있는 반찬이 "야마구라게"라는 이름의 반찬입니다. "나무식탁"에서 약 200g에 1만 원에 판매도 하고 있었는데요.

 

상추 줄기로 만든 일본식 반찬으로 식감과 맛, 모두 좋았던 반찬이었어요! 왜 반찬을 따로 판매하는지 맛을 보자마자 알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대정읍 맛집
제주고등어소바(온소바), 모듬어묵우동, 몰치락마끼

 

자리에 앉은 뒤 모든 메뉴가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약 10분 내외였던 것 같아요. 음식들이 모두 정갈하고 예쁘게 나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더군요. 와이프가 사진을 한참 찍었습니다. ㅎㅎ

 

먼저 시그니처 메뉴인 제주 고등어소바부터 살펴보면요! 일단 비린내는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가게 내부에도 물고기 비린내를 전혀 맡을 수 없었어요. (참고로 제가 비린내 엄청 잘 맡아요.)

 

고등어소바
제주 고등어소바(온소바)

 

그리고 고등어는 뼈가 모두 발라져 있어서 먹는 내내 잔가시는 1도 없었습니다. 고등어는 껍질을 보니 따로 구워서 온소바 위에 살짝 얹은 듯했고, 손질 상태와 굽기의 정도가 훌륭했어요.

 

맛은... 음 제 스타일은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물고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저도 매우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서귀포 맛집
모듬어묵우동

 

모듬어묵우동은 겉으로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였는데요. 제가 속을 뒤져서 어묵을 다 빼보니 진짜 모둠 어묵이 맞습니다! 어묵이 꽤 많이 들어가 있고요. 심지어 곤약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숙주가 들어가서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까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국물 맛이 진하지 않았고 고추 향이 강한 걸 쓰시는 건지 당일 고추가 유독 강한 것이었는지 고추가 우동 국물에 너무 심하게 개입해버려 순수한 국물의 깊은 맛을

느끼기 힘들었네요.

 

그래도 국물을 맛보니 직접 우려낸 것은 확실했습니다. 고추의 강한 알싸함만 아니었으면 정말 괜찮았을 것 같아요.

 

서귀포 대정읍 맛집
몰치락마끼

 

마지막으로 몰치락마끼를 설명드리기 전에 몰치락과 마끼를 설명드릴게요. 일단 마끼는 주로 일식 덮밥집에서 밥에 작은 김 한 장을 통째로 세모 형태로 말은 다음 위에 연어알을 덮어서 주는 음식을 흔히 보셨을 텐데요.

 

이런 유형의 일본식 김밥을 마끼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몰치락이라는 뜻제주 방언으로 "뚱뚱하게 살찐 모습"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몰치락마끼는 뚱뚱하게 만 일본식 김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마끼 안에는 새우튀김, 연어 회, 갈치 회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중 "박고지"라는 식재료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쫄깃쫄깃하면서 달큰한 맛을 은은하게 내주는 게 정말 일품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 몰치락마끼는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제주도 서쪽 맛집
"나무식탁" 디저트

 

음식을 다 먹고 나면 바로 디저트를 가져다주십니다. 단순한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초당옥수수로 만든 샤베트였어요. 일식 음식이 의외로 먹고 나면 살짝 기름지다는 느낌이 오는데 마지막 디저트가 느끼한 모든 것을 회수해가네요! ㅎ

 

정말 신의 한 수 같은 디저트였습니다.


보통 이색적인 메뉴들을 판매하는 식당은 정말 복불복 또는 호불호가 강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나무식탁"은 메뉴 이름만 들었을 때는 살짝 걱정도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직접 먹어보니 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지 알겠더라고요! ㅎ 제주 방문하시는 분께 저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제주도 서귀포 대정읍 이색 맛집, "나무식탁"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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