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어제 이번년도 봄에 방문했던 제주도 성산읍에 위치한 슌식당이라는 숨은 맛집을 다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슌식당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지만,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1. 슌식당 위치와 영업시간
슌식당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상동로 87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산읍내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편 이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면 성산읍내에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슌식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3시까지 점심 장사를 진행하고,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 시간을 가진 후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저녁 장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번년도 봄까지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이 휴무였지만, 최근에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휴무로 변경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점점 유명해지고 있어서 오픈어택을 하지 않으면 오랜시간 웨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 왔을 때는 여사장님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셨었는데 이번에 다시 방문해보니 직원이 한 분 더 생겨서 2명이서 식당을 운영하셨습니다. 그래도 저희 부부와 같이 오픈어택을 시도하신 여행객들이 계셔서 오픈하자마자 만석이 되었습니다.
2. 슌식당 주차정보 및 애견동반 정보
저희 부부 첫 방문 때는 보이지 않았던 슌식당의 새로운 멤버인 마루라는 강아지입니다. 사람을 엄청 좋아해서 제가 가까이 가자마자 코를 저에게 붙여서 엄청 냄새를 맡고 꼬리가 쉴새없이 움직였던 이쁜 여자 강아지입니다. 나이는 아직 1살이 채 안된 어린 강아지처럼 보였지만 여우 같은 생김새 처럼 사람을 유혹하는 재능이 있던 강아지 였습니다.
슌식당은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입니다. 만약 반려견과 함께 슌식당에 방문하신다면 우리 마루가 반려견과 같이 놀아주지 않을까 싶네요!
슌식당은 가게 앞에 조그마한 주차공간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차량 두 대 정도밖에 주차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건물 앞 노상에 주차를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힘들게 건물 안쪽에 주차하지 마시고 편하게 노상주차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슌식당 메뉴 소개
저희가 슌식당을 재방문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첫 방문 때 재료소진으로 인해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방문 때는 제대로 맘먹고 오픈어택을 시도해서 원하는 메뉴들을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첫 방문 때는 정신이 없어서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재방문을 해보니 새로운 메뉴판이 보였습니다. 저희가 5월에 방문했을 때는 계절메뉴가 없었는데 이번에 겨울 메뉴가 별도로 생겼습니다.
5월에 방문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일본식 튀김 우동이 이제는 겨울메뉴로 포지션이 변경되었네요. 참고로 저희가 방문했던 9월 11일부터 여름 계절 메뉴는 종료했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이번에 큰 맘을 먹고 제주 흑돼지 스키야키 우동과 슌삭카페, 새우튀김 핸드롤, 새우 오믈렛 핸드롤을 주문했습니다. 저번 방문 때 먹어보지 못했던 메뉴들 다 맛을 보기 위해서 칼을 갈았습니다!
4. 제주 흑돼지 스키야키 우동
제주 흑돼지 스키야키 우동은 제주 흑돼지에 스키야키 양념으로 불맛을 낸 따뜻한 온 우동입니다. 아래 사진 처럼 우동 위에는 달걀 노른자가 있습니다.
우동을 드시기 전에 달걀 노른자를 터뜨려서 국물과 고기에 잘 비벼질 수 있도록 해주신 다음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일단 스키야키 우동 안에 있는 고기들은 모두 불맛이 충분히 입혀져 있었고, 불향 자체가 국물에도 스며들어 정말 맛있는 국물 맛을 자아냅니다. 뿐 만 아니라 탱글한 우동면은 입 안으로 들어올 때도 탱탱한 탄력 때문에 면치기를 계속 하게 만드는 마성을 지녔습니다.
5. 슌삭카레
슌삭카레는 제주 흑돼지를 듬뿍 넣어 끓인 일본식 매운 카레를 튀김 3종과 함께 나온 메뉴입니다. 매운맛은 조절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매운맛을 잘 드시지 못하는 분들 께서는 다른 메뉴를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맵기는 매일 다르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먹어봤을 때는 맵기가 코코이찌방야 기준으로 2辛에서 3辛 정도로 적당히 매운 편 이었습니다.
그리고 카레 한쪽 켠에는 으스러뜨린 땅콩이 있는데요. 저희는 먼저 맨 위의 튀김을 한쪽으로 옮기고, 땅콩 가루를 전체적으로 밥 위에 골고루 뿌린 다음 카레와 함꼐 밥을 떠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땅콩의 식감 덕분에 입 안에서 음식들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6. 핸드롤
우동과 카레를 다 먹은 다음 디저트 느낌으로 핸드롤을 먹었습니다. 저희는 새우튀김 핸드롤과 새우 오믈렛 핸드롤을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사실 보통 이런 음식은 핸드롤이라고 하기보다는 고급스러운 마끼에 가까운 음식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핸드롤 안에 들어간 속재료는 정말 맛있었고, 디저트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다만 속재료를 감싼 김이 너무 질겨서 이로 잘라먹기에는 좀 힘들었습니다.
7. 총평
2회에 걸쳐 슌식당의 대부분의 메뉴들을 먹어본 결과, 모든 음식들에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느껴졌지만 막상 맛을 다 보고 난 이후에는 충분히 메뉴판에 있는 가격을 지불할 자격이 있다고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항상 성산쪽을 방문하게 되면 "샤오츠(아래 링크 참조)"라는 가게를 들러서 점심을 먹고 오곤 했었는데요. 이제는 성산에 가면 샤오츠를 가야할지, 슌식당을 가야할 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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