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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반려견 상식

강아지 심장사상충약 매달 먹여야 하는 이유

by 모티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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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심장사상충약 매월 먹여야 하는 이유


강아지 심장사상충약과 진드기 약을 매월 복용시켜줘야 하는 것은 반려인들에게는 기본 상식입니다.

 

특히, 강아지 심장사상충은 사람으로 치면 심근경색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심장사상충 유충이 모기를 통해 강아지 혈관으로 투입되고 유충이 심장으로 이동, 성장하면서 강아지 심장의 혈관을 막아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심장사상충은 증상에 따라 1기~4기로 구분됩니다.

 

  • 1기: 별다른 증상이 없음
  • 2기: 가만히 있어도 헛기침을 하며, 활동량이 점점 감소함
  • 3기: 호흡곤란, 배에 물이차서 배가 불룩해짐
  • 4기: 다량의 사상충이 우심방과 대정맥까지 퍼지는 카발 신드롬 발생하며 복수, 흉수, 혈뇨 증상이 나타남

사실 우리 구름이도 보호센터에서 데려왔을 때 이미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었고, 심장사상충 2기의 증상을 보인 상태였습니다. 밤새도록 헛기침을 하고 뛰지 못했었지요. 보호센터에서도 보통 품종이 있거나 외모가 이쁘면 바로바로 입양이 되는데 우리 구름이가 입양이 되지 못했던 이유도 심장사상충 때문이었습니다.

 

눈 앞에서 한 생명이 꺼져가는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저는 미처 강아지를 입양할 준비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구름이를 입양하여 치료에 집중했고, 지금은 누구보다 건강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

 

심장사상충은 특히 여름에 많이 발생합니다. 물론 그 이유는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타 지역과 다르게 강아지 심장사상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합니다. 아마 주변환경이 도시보다 모기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 치료법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 심장사상충을 죽이는 주사제 투여: 전세계에서 한 제약회사 독점적으로 생산하여 가격이 매우 비쌈
  • 심장사상충 제거 외과 수술: 보통 4기에 진행하는 수술인데 굉장히 위험합니다.

추가 설명을 드리자면 심장사상충 주사제는 간혹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우리 구름이가 부작용 발생 케이스였습니다.

주사제를 투여하고 10분 채 지나지 않아 고열과 발작을 시작합니다. 대략 1시간 정도 발작을 하는데요. 지켜보는 것만으로 힘든데 강아지 본인(본견?)은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

 

따라서, 반려견을 키우신다면 반려견이 심장사상충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모기가 지능이 좋아서 심장사상충 유충을 강아지에게만 전파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강아지의 생체환경이 심장사상충이 서식하기 최적의 환경일 뿐입니다.

 

강아지는 말을 못 하기 때문에 심장사상충에 걸렸어도 보통 1기에서는 인지할 수도 없고, 2기 정도 되어야 반려견주가 심장사상충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매 달 반려견에게 심장사상충약을 복용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심장사상충 약은 강아지 체내에 있는 성장 중인 심장사상충이나 유충을 죽이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매 달 꾸준히 복용시키면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성장을 억제시키거나 사살시켜 반려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유의하셔야 할 사항은 강아지 심장사상충약을 꾸준히 복용했다고 해서 심장사상충이 안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심장사상충 키트 검사)을 통해 미리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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