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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반려견 상식

[유기견 입양] 유기견 입양 시 고려사항 1탄[생활환경편]

by 모티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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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기(Motive)를 일으키는 사람 모티입니다.

저는 주로 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제주 관광지 코스와 카페 코스의 디테일한 정보를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색다르게 유기견을 입양 시 우선적으로 무엇부터 먼저 고민을 해봐야 할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저는 반려견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 경험에 의해서 작성된 글이라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유기견 입양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 요약

 

1. 생활환경(소득, 집 유형(단독 또는 아파트) 및 평수, 이미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 있는지 등등)

2. 시간(입양한 아이와 함께 나 또는 가족 구성원이 충분히 공감대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가? 입양한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수 있는 여유시간이 있는가?)

3. 마음가짐(나와 가족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충분히 되었는가? 새로운 가족을 끝까지 책임질 각오가 되었는가? )


혹시 유기동물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의 마음을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마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전쟁터에서 적군에게 잡혀 포로수용소에 감금된 상태와 가장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몸과 마음이 지쳐 낯선 공간에 낯선 이들과 함께 모여 끝나지 않는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심정일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구름이를 '20년 4월 제주 유기견보호센터에서 처음 만나 그 자리에서 바로 입양하였고, 너무나도 준비가 미흡한 상태로 새 가족을 맞이하여 지금까지도 미안한 마음이 크고, 부족한 와중에도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우리 구름이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저처럼 유기견을 입양하실 생각을 하시는 분들께 보다 진지한 고민과 준비를 통해 행복한 가족을 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소원해봅니다.

입양하고나서 포인핸드에서 찾은 구름이 모습 슬픈 눈빛이 너무 가슴아팠어요 😥

 

제 생각으로는 유기견을 입양할 때는 일반적인 반려견을 입양할 때 보다 더 신중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을 입양하실 때는 대부분 어린 아이를 입양하여 처음부터 좋은 기억을 심어주며 가족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기견의 경우에는 대부분 성견이고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트라우마가 있어도 치유해 줄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반려견 입양이든 유기견 입양이든 가장 첫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바로 생활환경입니다.

 

내가 입양하려는 강아지의 크기나 성격에 충족하는 집 크기가 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다 큰 리트리버를 입양하려고 하는데 원룸에서 살고 있다면 리트리버의 하루 활동 소비량을 해소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와 불안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지요.

 

그리고 우리 구름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최소 월평균 15만원(사료 및 간식비 7만원, 미용 비용 4만원, 심장사상충 및 진드기 약 3만원 등) 정도 지출됩니다. (참고로 저의 한 달 용돈은 30만원!! 😂) 게다가 우리 구름이가 워낙 활동적이라 사고를 많이 쳐서 병원을 종종 가는데요. 동물병원 비용은 보험처리가 안돼서 상당히 비쌉니다.

뿐 만 아니라 처음 구름이를 입양했을 때 최소한의 반려견 용품(밥그릇, 하네스, 리드 줄, 켄넬 등)을 구매하는데 30만원 정도 지출했고, 자동차 반려견 시트, 소파 계단, 소프트 켄넬 등등 필요한 것들을 사다보니 입양 한달 만에 거의 200만원 가까이 지출했었습니다.

따라서, 경제적 여유가 되시는지도 진지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

 

또한, 이미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서로의 성격이 어떤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저희 처갓집에는 쫑이라는 10살 여자 강아지가 있는데요. 작년 추석에 구름이와 첫 대면을 했더니 처음에는 서로 경계하다가 우리 구름이가 질투를 하더라고요. 조금이라도 제 와이프와 쫑이가 붙어만 있으면 달려와서 훼방을 놓더라고요. 😅

혹시라도 자기 몰래 쫑이에게 간식줄까봐 경계하는 구름이 😅

한번에 너무 길게 포스팅을 하면 읽는 분들도 지루하실 것 같아 오늘 생활환경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시간편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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