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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반려견 상식

[유기견 입양] 유기견 입양 시 고려사항 2탄[시간편]

by 모티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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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기(Motive)를 일으키는 사람 모티입니다.

저는 주로 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제주 관광지 코스와 카페 코스의 디테일한 정보를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편에 이어서 유기견을 입양 시 우선적으로 무엇부터 먼저 고민을 해봐야 할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저는 반려견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 경험에 의해서 작성된 글이라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유기견 입양] 유기견 입양 시 고려사항 1탄[생활환경편]

안녕하세요. 동기(Motive)를 일으키는 사람 모티입니다. 저는 주로 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제주 관광지 코스와 카페 코스의 디테일한 정보를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색다르게

moti.tistory.com

전편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유기견 입양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생활환경(소득, 집 유형(단독 또는 아파트) 및 평수, 이미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 있는지 등등)

2. 시간(입양한 아이와 함께 나 또는 가족 구성원이 충분히 공감대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가? 입양한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수 있는 여유시간이 있는가?)

3. 마음가짐(나와 가족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충분히 되었는가? 새로운 가족을 끝까지 책임질 각오가 되었는가?)

 

오늘은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구름이가 우리집에 온 첫째날 (긴장과 불안한 눈빛)

강아지들은 성격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자기가 생활하던 공간이 바뀌게 되면 불안감과 경계심을 표출하게 됩니다.

 

특히, 강아지들은 사회성이 매우 강한 개체라서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고, 버림받은 마음의 상처도 느낀다고 합니다.

 

게다가 강아지에게는(아마 사람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사회성 → 공동체(가족)구성 → 용이한 생존"과 연결되는 지라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테는 서로를 알아가면 신뢰를 쌓아가야 하는 시간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저는 이 시간을 서로 가족이 되기 위한 기다림의 시간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경험도 그렇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강아지를 처음 입양해 왔을 때 어린 강아지, 성견 구분 없이 최소 보름 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적응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칠 수 있다고 합니다.

본인(본견이 맞나?;;)이 매우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주인이 꼭 명심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절대 화내지 말 것!!!

관련 내용은 다음 3편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구름이 같은 경우에는 보름 동안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영역표시를 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절대 몸 전체가 오픈된 공간에는 있지 않았습니다. 주로 소파 구석이나 침대 밑 아니면 저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감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아 계속 경계를 하고 있었지요.

 

이럴 때는 빨리 친해지려고 스킨십을 도전해보거나 간식으로 친해지기보단 강아지가 있는 공간을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강아지와 규칙적인 시간 약속을 만드는 것입니다. 말이 어렵지만 쉽게 말해서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밥을 주고, 같은 시간에 산책을 나가는 것입니다.

 

강아지를 키워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친구들은 시계도 못 보는데 정말 시간 개념은 칼입니다. 제가 밥시간을 잠깐 잊고 있으면 어느 순간 저에게 와서 눈을 마주치면서 그윽한 눈빛으로 "뭐 잊은 거 없냐?"는 신호를 계속 보냅니다.

말만 못 할 뿐 이럴 때는 진짜 사람이에요.... 

 

그리고 같이 산책을 나가 주는 것도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강아지를 키울 때 제일 중요한 것 한 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바로 산책시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항상 같은 시간에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간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 생명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꼭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산책을 자주 하는 강아지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분리불안이나 실수 행동을 줄일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합니다.

 

저와 구름이의 경우에는 출근 전 약 6시에 산책 한 시간, 퇴근 후 약 7시 30분 산책 한 시간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심지어 태풍이 와도... 참고로 저 제주도 살아요... 태풍 오면 진짜 살벌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다 보니 우리 구름이는 이제 집안에서 배변을 안 하고 꼭 밖에 나가서 배변을 합니다.

강아지들도 자기가 사는 공간이 청결하게 유지되는 것을 선호해서 규칙적으로 산책을 나가는 아이들은 집 안에서 배변활동을 안 하는 애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우리집에 온지 보름 후 처음으로 오픈된 공간으로 나와 웃어주던 날

위에 말씀드린 것보다 시간과 관련되어 드릴 말씀은 많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모든 것을 잘 해낼 수는 없지요. 하지만 위 두 가지만 잘 지켜주신다면 분명 우리 구름이처럼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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