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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모티의 일상/모티의 잡학사전

역대급 폭우에 속출된 차량 침수! 보상 방법과 수리비 지원

by 모티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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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지난 8일부터 서울시 강남 등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약 5000대의 차량 침수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수해를 입은 차의 보상 방법과 수리비 지원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침수된 차량의 보상 방법과 수리비 지원

 

 

1. 침수된 차량 보상 방법

차량이 침수되면 엔진 및 주변 부품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특히 엔진과 관련된 수리 비용은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대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특약)에 가입한 경우만 가능합니다.

 

또한 자차특약에 가입했더라도 담보 내에 '단독사고손해보상'이 없는 경우엔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차특약에 단독사고 담보까지 가입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차량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놔 침수 피해를 입은 경우와 정상적인 주차지역이 아닌 곳이나 침수 우려가 큰 한강 둔치 등에 주차가 되어있었다면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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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상 범위

침수 차량의 보상 범위는 차가 침수되기 전의 상태로 복구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보험가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즉, 보험계약 체결 당시 또는 보험사고 발생 당시 보험개발원의 차보험 차량기준가액표에 정한 가액(이하, 차량가액)이 기준입니다.

 

만약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비가 위에서 말한 차량가액을 넘으면 차량가액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2) 자차 특약과 보험료 할증

자차 특약은 자기부담금 20% (최소 20만 원~최대 50만 원)가 존재합니다. 수리 비용이 200만 원이 나왔다면 자기부담금을 40만 원 내야 합니다. 그리고 차량 침수로 인한 피해는 자연재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보험료 할증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3) 세금 감면 혜택

차량 침수로 인해 폐차 후 신차를 구매할 때는 세금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손해보험협회장'이 발행한 자동차전부손해증명서를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서 발급받아 첨부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해줍니다. 단, 이 혜택은 수해 등으로 피해 자동차가 멸실 또는 파손돼 불가피하게 차량을 2년 이내에 대체 취득한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2. 현대차, 쌍용차 수리비 지원

1) 현대/기아차

먼저, 현대/기아차는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차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블루핸즈(현대차), 오토큐(기아)에 입고되면 수리 비용의 최대 50%를 할인해줍니다.

 

대상은 자차보험 미가입 차주로 한도는 최대 300만 원까지입니다. 그리고 현대차는 수해 차 차주가 렌터카를 이용하면 렌터카 비용 50%를 지원합니다. 기아는 고객이 수해로 차를 폐차하고 기아차를 재구매하면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합니다. 단 법인, 영업용, 화물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쌍용차

쌍용차는 지역별로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수해 차량 서비스 전담팀을 꾸려 '수해 차량 특별 정비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 캠페인은 10월 31일까지이며,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을 대상으로 공임비 포함 총수리비의 40%를 할인해줍니다. 또한 침수 피해를 입은 차주가 쌍용차를 재구매하면 20만 원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단, 토레스는 혜택에서 제외입니다.

 

3. 차량 침수의 단계

차량 침수의 단계는 아래와 같이 보통 3단계로 나뉩니다.

 

  • 1단계 : 실내로 살짝 물이 들어와 바닥 카펫이 젖는 정도.
  • 2단계 : 바닥 시트까지 물이 올라올 때.
  • 3단계 : 엔진과 미션이 물에 잠겼을 때.

1, 2단계까지는 수리가 대부분 가능하지만 3단계는 차량을 수리하기 전에 먼저 보험 회사와 상의를 해야합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차량가액보다 많은 수리비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기차는 위에서 말한 3단계와 다르게 전기차 배터리가 바닥에서 17~19cm 높이에 있기 때문에 타이어의 4분의 1 이상이 잠기면 수리비도 차 한 대를 뽑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침수된 차량의 보상 범위와 수리비 지원, 차량 침수의 단계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폭우는 115년만에 최악의 폭우라고 하지만 다음 주까지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모두들 피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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