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가 직접 찾아가서 경험해보고 알려주는 제주도민들의 맛집 정보!! "용이식당"편
- 식당명(위치): 용이식당(제주도 서귀포시 중앙로29번길 9)
- 영업시간(휴무일): 오전 8시30분 ~ 저녁 10시 (매달 1,3,5주 수요일 휴무)
- 주차장 여부(유료/무료): 있음(무료)
- 주차 시 고려사항: 주차공간이 3대 정도로 매우 협소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중앙로터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식당 한 줄 평: 제주도 두루치기 맛집 양대산맥 중 하나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지난번에 제주도 두루치기 맛집 양대산맥이라는 콘셉으로 동성식당이라는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아래 링크 참조)
오늘은 또 다른 양대산맥인 서귀포 구시가지 중심지에 위치한 용이식당을 소개할게요.
용이식당은 서귀포 구시가지 중앙로에 본점이 위치해 있고, 서귀포 중문에도 용이식당 분점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서귀포 구시가지에 위치한 본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용이식당 건물 양 쪽에 조그마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앞에도 주차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에나 공간이 협소해서 주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용이식당 바로 대각선 방향에 중앙로터리 공영주차장이 있는데요.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제주도 내 모든 공영주차장이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편이 훨씬 이득입니다.
제가 용이식당을 방문했던 날은 비가 오는 일요일 오후 1시 10분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서 손님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봅니다. 빈 테이블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동성식당과 조금 다른 부분은 동성식당은 거의 100% 제주도민들만 찾는 식당이었다면 용이식당은 관광객들도 꽤 눈에 보였습니다. 일단 위치적으로도 관광객들이 오기에 편한 곳이라서 그런 듯합니다.
용이식당은 오로지 두루치기 하나 단일 메뉴로만 운영되고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동성식당과 비교해보면 두루치기 금액이 1,000원이 더 비싼 8,000원인데요. 용이식당에서는 공깃밥 금액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따라서, 금액은 동성식당과 동일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당 내부 곳곳에 위의 사진처럼 두루치기 굽는 방법 안내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모든 것은 셀프라네요! 정말 모든 것이 셀프였습니다. 처음에 자리에 앉으면 서빙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인원수에 맞게 바로 플레이팅 해주시고 그 이후부터는 모든 것이 셀프였습니다.
동성식당 포스팅 편에도 말씀은 드렸지만 동성식당 포스팅을 안 보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설명드리면 육지에서는 보통 두루치기와 제육볶음을 잘 구별을 안 하는데요. 제주도에서 두루치기는 위 사진처럼 고기보다 야채가 훨씬 많습니다. 야채무침에는 파무침과 무생채, 콩나물무침 이렇게 3가지 종류가 들어가는데요. 여기에다가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까지 넣어서 한 번에 볶아서 먹는 것이 제주도식 두루치기입니다.
또한, 제주도민 맛집의 특징 중 하나는 여름철에는 무조건 오이냉국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오이냉국도 육지와는 다르게 된장 베이스의 오이냉국입니다. 육지는 보통 초장과 식초를 사용해서 맛을 내는 편이죠. 제주도에서는 된장베이스에 심지어 식초가 안들어가는 냉국도 더러 경험하게 됩니다. 용이식당의 경우에는 식초도 안들어간 순수 된장베이스의 냉국입니다.
위의 매뉴얼에 따라 고기를 먼저 굽고 나서 야채들을 모두 올려 볶아서 먹었는데요. 처음 고기가 나왔을 때 순수 고기만 나오고 수분이 없어서 불판에 잘 눌어붙습니다. 고기가 불판에 눌어붙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고기가 익으면 알아서 잘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어느 정도 익게 되면 불판 중심으로 기름이 모이게 됩니다. 이때 모든 야채를 넣은 다음에 야채들의 숨이 좀 죽으면 가운데 모인 돼지기름과 잘 섞이도록 고기와 야채들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잘 섞게 되었다면 불을 줄이고 맛있게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용이식당 내부 한편에 셀프대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두루치기를 드시다가 쌈이나 밥이 모자라시면 여기서 직접 가져다가 드시면 됩니다. 특히, 볶음밥을 할 때 밥이 모자라면 여기서 충분히 밥을 퍼가셔도 됩니다.
용이식당은 볶음밥도 셀프로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셀프대 한쪽에는 위 왼쪽 사진처럼 참기름과 초장, 가위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카운터가 좀 여유로울 때는 서빙하시는 이모님들께서 챙겨주세요!
볶음밥을 만들기 전에 일단 고기와 야채를 좀 남겨두신 다음에 가위로 잘게 썰어줘야 합니다. 그다음에 밥을 넣고 초장과 참기름을 고르게 두른 다음에 불은 제일 강한 불로 유지한 상태로 골고루 비벼줍니다. 밥이 어느 정도 잘 비벼졌으면 불판에 골고루 덮일 수 있도록 넓게 펴줍니다.
많은 분들께서 볶음밥을 셀프로 만드실 때 언제 불을 꺼야 할지 감을 못 잡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간단한 팁을 하나 드리면 밥을 골고루 퍼뜨린 후에 불판 가운데 부분을 유심히 보시면 어느 순간 기름이 조금씩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때 딱 30초만 더 강한 불로 유지하시다가 불을 끄시면 딱 적당한 타이밍이에요!
이렇게 제주도식 두루치기의 양대산맥인 동성식당과 용이식당을 모두 다녀와서 후기를 남겨봤는데요. 어느 식당이 더 맛있냐고 물으신다면 답을 드릴 수가 없을 것 같네요. 같은 두루치기여도 둘이 너무 색이 다른 두루치기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두 식당을 전격 비교하면서 차이점을 설명드려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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