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기슭에 자리잡은 제주도민 숨은 맛집! "돈내코순두부"

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오늘은 제주도민 중에서도 서귀포 사람들만 알고 있다는 순두부찌개 맛집 "돈내코순두부"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 "돈내코순두부"는 위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516도로를 따라 서귀포에서 제주 방향으로 가는 길, 상효동이라는 마을 안에 위치해 있어요!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시면 어느 순간 엄청 좁은 길목으로 안내를 하기 시작하는데요. 겁먹지 마세요! 제대로 가고 있는 것 맞습니다! ㅎㅎ 식당이 마을의 꽤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도 참 신기한 것은 이렇게 숨어있는 식당인데도 평일 점심시간에 가면 항상 도민들로 북적이고요. 그 좁은 길목에서 사고 한 번 안 나는 것도 참으로 신기합니다.

(진짜 차 한 대만 겨우 지나갈 정도의 골목길이거든요!! ㄷㄷ)

좁은 길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주차 걱정을 할 수 있을 텐데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돈내코순두부" 식당 앞에 10대 정도는 충분히 주차 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거든요.

그리고 "돈내코순두부" 식당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한 가지 아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영업시간! "돈내코순두부"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영업하고요. 그것도 재료가 다 소진되면 더 일찍 마감합니다. (매주 일요일은 쉬는 날입니다.)

여행하시다가 늦은 점심 드시러 오실 경우에는 헛걸음을 할 수 있습니다. ㅠㅠ

식당 안으로 들어오면 밖에서 본 것보다 내부가 훨씬 넓습니다. 일단 테이블이 굉장히 많고요. 식당 한편에서는 위 사진처럼 표고버섯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돈내코순두부"를 몇 개월 만에 재방문했는데 전자 주문시스템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테이블마다 바로 메뉴를 선택해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삼성페이도 잘 동작합니다! ㅎ

메뉴는 순두부찌개 순한맛과 매운맛, 뚝배기불고기가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순두부찌개 순한맛과 매운맛을 하나씩 주문했어요. 주문 후 식당 내부를 둘러보다가 예전에는 없던 매콤한 어묵을 셀프로 먹을 수 있는 셀프바도 새로 생겼더라고요.

국물의 거의 떡볶이 국물 맛 같아서 애피타이저로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어묵 셀프바 옆에는 위 사진처럼 안내문이 적혀 있었는데요. 가급적 1인 1개로 드셨으면 한다는 사장님의 양해글 이었습니다. 어묵을 다 먹어갈 때쯤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습니다.

"돈내코순두부"가 제주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1인당 8,000원이라는 가격에 수육까지 나와버리는 가성비.

둘째는 맛있습니다!!! 순두부에 표고버섯과 파, 순두부 밖에 안 보이는데 맛있어요!!

8,000원이라는 가격에 순두부와 수육을 먹고 있다 보면 저도 모르게 속으로 "정말 혜자스럽다!"라는 생각을 되뇌고 있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가 싶어서 와이프에게도 물어봤더니 우리 와이프도 똑같이 생각했다고 하네요!

수육은 모두부와 김치가 같이 나와서 함께 먹으면 살살 녹아요.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이 수육만 따로 팔지 않냐고 물어본다는데 수육은 오직 반찬으로만 나온다고 합니다.

쌀쌀한 날에 뜨끈한 국물 먹으면 속이 절로 풀립니다. 제주도민들이 점심시간에 정말 자주 가는 맛집으로 이곳을 처음 알게 된 이유도 제주도 현지인이 알려줘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한상!!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서귀포 상효동에 위치한 제주도민들의 숨은 맛집 "돈내코순두부"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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