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오늘은 천지연폭포 밑에 산다는 우리나라 희귀 어종인 "무태장어"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직접 내돈내산으로 먹어본 솔직 후기를 전해드릴게요.
제주도 여름철 보양식, "무태장어"
1. 무태장어
무태장어란?
무태장어라는 이름이 좀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태장어는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서귀포 천지연폭포와 남부 소수 지역에서만 발견되었던 어종으로 과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귀한 어종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태장어는 열대성 어종이라서 동남아 지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어종이었고, 최근에는 양식까지 가능해져서 천연기념물에서는 해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어렵지 않게 무태장어 구이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지연폭포 밑에 위치한 제주도 무태장어의 서식지는 지금까지도 천연기념물 2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만약 이곳에서 무태장어를 잡으시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무태장어 특징
무태장어는 "무늬(태)가 없어서 무태장어다."라는 말도 있는데 이 부분은 확실치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 민물장어와 비교해보면 비늘무늬가 상대적으로 진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서 물리면 위험합니다.
게다가 연어와 반대로 무태장어는 담수에서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바다로 내려가서 산란을 하고 온다고 하네요.
2. 무태장어 구이집 소개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천지연 무태장어" 집이에요. 주소는 "제주도 서귀포시 신서로 48번길 19-9", 가게 바로 앞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시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고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은 휴무랍니다.
참고로 "천지연 무태장어" 가게가 있는 신서로 지역은 좋은 숙소가 많습니다. 게다가 지리적으로도 숙박 후 다른 여행지로 이동하기 좋은 곳이에요! 제가 이전에 작성한 서귀포 숙소 추천 포스팅에서 추천한 모든 숙소가 "천지연 무태장어" 근처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천지연 무태장어 메뉴
메뉴판을 보면 무태장어 소금구이가 1kg에 70,000원이라고 적혀있는데요. 1kg이면 무태장어 두 마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추가할 때마다 한 마리씩 추가된다고 보면 돼요!
보통 민물장어가 서울에서는 200g에 30,000~40,000원 하는데, 무태장어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죠. 참고로 천지연 무태장어는 점심 때도 손님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주로 장어탕을 드시러 많이 옵니다. 저는 아직 먹어본 적 없지만 주변 지인들 말로는 정말 괜찮다고 합니다.
천지연 무태장어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오래된 감은 있지만 상당히 깔끔합니다. 그리고 세스코 멤버스에 가입되어 있어서 위생 부분은 신뢰해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입식 테이블과 좌식 테이블, 야외석까지 골고루 있었고 약 10팀~12팀 정도가 식사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야외석은 겨울에도 춥지 않게 천막이 있었고, 모든 테이블에는 연기를 빨아들이는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연기가 자욱해지거나 하는 일은 없어요!
무태장어 소금구이
저희는 저를 포함해 3명이서 방문했고, 무태장어 소금구이 1kg을 주문 후 먹으면서 추가해 먹으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1kg을 먼저 주문했어요.
처음에 세팅되는 기본 반찬에는 다른 가게와 크게 차이 나는 것은 없었습니다.
애피타이저로 닭죽을 조금 주더라고요. 닭죽을 먹는데 맛은 좋지만 양이 적어서 너무 간질 났습니다!! 너무 애피타이저스러웠어요!! ㅠㅠ
이게 불만이라면 불만일 수 있지만 그래도 장어를 먹을 생각하면 또 닭죽으로 너무 배를 채워도 아쉬울 것 같은...😅ㅎㅎ
이어서 메인 재료인 무태장어가 초벌 되어 나왔고, 가게 점원분께서 정갈하게 불판 위에 잘라주시고 가셨습니다. 이후에는 점원분께서 수시로 오시면서 장어 상태와 불상태를 체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제가 뒤집고 있으면 점원분이 뒤집지 않아도 괜찮다며ㅎㅎ 본인이 다 알아서 하겠다고 하셨어요!
무태장어 맛 평가
제가 물고기 종류를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그동안 장어를 시도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대로 맛 평가를 하기 어려워서 같이 방문했던 서울에서 놀러 온 미식가 친구의 도움을 받아 평가했습니다! ㅎㅎ
(사실 저는 "천지연 무태장어 "를 과거에 한 번 방문했던 적 있는데요. 그때는 회사 협력업체 영업이사님과 함께 왔었는데 영업이사님이 자꾸 "진짜 맛있다!! 이런 맛은 본 적 없다!!"는 멘트를 날리시는데... 뭔가 리액션이 너무 과해서 신뢰가 안 가는... 죄송합니다..😂 믿기 어려웠어요..😂)
저의 개인적인 맛 평가의 첫 번째 멘트는 "물고기 같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이 말은 비린내도 없고, 고소한 맛이 혀를 감싸는 게 너무 좋았다는 의미였어요. 그리고 껍질의 크리스피함과 보드라운 속살의 조화는 놀라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식감이 최고급 치킨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이었어요!
제 미식가 친구도 무태장어는 처음 먹어봤다고 하는데요. 맛은 민물장어와 비슷하지만 속살이 더 부드럽고 잔뼈가 적어 걸리는 것이 없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특히, 민물장어보다 비린내가 적고, 거의 비린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여서 너무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저희는 3명이서 처음에 1kg(두 마리)를 주문 후 500g(한 마리) 추가해서 1인당 한 마리씩 먹었더니 딱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딱 좋은 상태에서는 절대 끝내지 않고 배 터지게 먹어야 마음이 놓이는 먹보들이라서...😅 결국엔 열무국수와 비빔국수까지 시켜서 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보통 5월 말부터 7월까지가 장어 제철이라고 합니다. 이번 여름도 만만치 않게 더울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삼계탕도 좋지만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무태장어로 몸보신하는 것이 어떠실지요?
또한, 제주도 놀러 오시는 많은 분들께서는 새로운 먹거리에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천지연폭포 밑에 산다는 제주 여름철 보양식!! "무태장어"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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