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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정보/제주 맛집 추천

제주도 자리물회 맛집정보!! 서귀포 보목포구 돌하르방횟집

by 모티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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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가 직접 찾아가서 경험해보고 알려주는 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제주 식당 정보!! 돌하르방 식당 편

 

  • 식당명(위치): 돌하르방횟집(제주도 서귀포시 보목포로 53)

 

  • 영업시간(휴무일): 09:00 ~ 20:30 (여름에는 따로 휴일 없으나 기상이 안 좋으면 문 안 연답니다.)
  • 주차장 여부(유료/무료): 있음(무료)
  • 주차 시 고려사항: 가게 앞이 바로 보목포구입니다. 포구 근처에 주차 박스가 많이 있습니다.
  • 식당 한 줄 평: 제주도민 특히 서귀포 토박이들이 많이 가는 식당입니다.

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오늘은 제주도민 오브 도민들이 즐겨먹는 식재료인

자리돔에 대한 정보와 자리물회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리돔은 옛날부터 제주도 바다에서 흔히 보이는 물고기였으며

먹을 것이 많이 없던 시절 제주도 서민에게 자리돔은

배고픔을 달래주며 좋은 영양분이 되어준 소중한 식재료입니다.

 

자리돔은 떠돌아다니지 않고 항상 제자리에서 맴돈다고 하여

자리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제주도에서 자리돔이 많이 잡히는 곳은

보목항(제주도 정남 방향)과 모슬포항(제주도 남서방향)이 유명합니다.

 

또한, 제주도민 사이에서는 

자리돔을 구이로 먹을 때는 모슬포에서 먹는 것이 좋고,

물회로 먹을 때는 보목항에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보목포구 쪽은 물살이 약해서

여기서 자란 자리돔은 뼈가 야들야들해서 물회로 먹기 적합하고

 

모슬포 쪽에서 자란 자리돔은 거센 물살에서 자라서

몸집이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자란 녀석들보다 커서 살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4월부터 5월 말까지 자리돔이 제철입니다.

 

참고로 자리돔은 뼈째로 씹어먹는 물고기인데요.

전어보다는 뼈가 억세서 잘 씹어 먹어야 하고

 

제주도민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강한 음식입니다만

바다 맛을 아시는 분들은 없어서 못 먹는 귀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보목포구 바로 앞에 있는 돌하르방식당(네이버, 다음포털에서는 돌하르방횟집이라고 검색해야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식당은

보목포구 바로 앞에 있는 돌하르방횟집입니다.

 

참고로 예전에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나왔던

어진이네 횟집도 이 근처에 있는데요.

 

제주도민 오브 도민들은 그 식당을 가지 않는답니다.

그 이유가 물회를 만들 때 100% 된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네요.

 

그리고 식당 바로 앞에는 밑의 사진처럼 주차공간이 많습니다.

하지만 워낙에나 도민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라 점심시간 때는 항상 붐벼요!

정말 주차공간이 넓지만 주차할 곳이 마땋치 않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 입니다.

제주도민들은 예전부터 물회를 먹을 때는

고추장 대신 된장을 베이스로 해서 먹었다고 합니다.

 

고추장보다 된장을 넣어야 물고기의 맛이 더 잘 느껴진다네요.

그리고 돌하르방횟집은 100% 된장을 사용하는 물회를 제공합니다.

 

참고로 전 고추장 베이스의 자리물회도 먹어봤는데요.

개인적 의견이지만 확실히 된장 자리물회가 더 맛있었습니다.

돌하르방횟집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만약에 자리돔을 드실 용기가 나지 않는 분들은

한치물회를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한치는 6월부터 8월 초까지가 제철인데요.

이 시기 점심시간 때 돌하르방횟집을 방문하시면

당일에 잡은 냉동되지 않은 한치물회를 드셔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치는 잡히자마자 죽는 어종이라 냉동보관 필수입니다.)

 

저희는 3명이서 한치물회 2인분, 자리물회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고등어구이는 기본으로 나온 겁니다! ㅎ

한치물회는 아래쪽, 자리물회는 윗쪽입니다.

물회를 더 맛있게! 그리고 현지인스럽게 드시려면

두 가지 아이템이 필요한데요.

식초(또는 빙초산)와 재피입니다.

빙초산은 식초의 농축버전, 재피는 살짝 레몬그라스(고수의 일종)와 비슷합니다.

참고로 재피는 제주도민이라면

집 앞에 재피나무 한 그루씩은 키운다고 할 정도로

제주도민 오브 도민들의 사랑스러운 향신료입니다.

 

맛은 레몬그라스(고수의 일종)와 매우 흡사하고,

벌레들이 싫어해서 많이 먹으면 벌레에 잘 안 물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빙초산은 식초의 농축액인데요.

한 두 방울만 넣어도 엄청 시큼하니까 주의해서 넣으셔야 합니다!

자리물회 왼쪽, 한치물회 오른쪽

위 사진처럼 물회에 들어간 자리돔과 한치는

먹기 좋게 잘려서 들어가 있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자리돔은

뼈째 씹어먹는 물고기라서 드시다 보면

뼈가 씹힙니다. 전어보다 억 세요!

 

그리고 계속 씹어 드시다 보면

자리돔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위에서 자리돔은 구이로 먹을 때는 모슬포에서 먹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요새는 보목포구와 모슬포가 서로 MOU를 맺어서 모든 가게에서

구이용으로는 모슬포산 자리돔, 물회용으로는 보목포구산 자리돔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이번에 사진을 못 찍었지만 예전에 저도 돌하르방횟집에서

자리 구이를 먹어본 적 있는데요.

정말 맛있습니다. 참고로 전 물고기를 안 좋아하는데도 너무 고소해서 계속 먹었습니다. 

하지만 뼈가 많아서 저는 씹어 넘기지 못하고 발라냈어요. ^^;;

보목포구에 자리물회 시가 적혀있는 조형물도 있습니다.

제주도민들에게 자리돔은 그냥 일반적인 식재료가 아니었습니다.

위의 시를 읽어보시면 도민들이 생각하는 자리물회가

얼마나 그들의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음식인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5월 제주도 여행의 한 끼 점심으로

자리물회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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