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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정보/애견동반 여행지

[반려견 동반 여행] 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제주 관광지(송악산 둘레길)

by 모티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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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제주 관광지(송악산 둘레길)

모티가 직접 찾아가서 경험해보고 알려주는 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제주 관광지 정보 제2탄! "송악산 둘레길" 편

 

  • 관광지명(위치): 송악산 둘레길(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 관광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 2시간 소요
  • 주차장 여부(유료/무료): 주차장 있음(무료)
  • 주차 시 고려사항: 유명한 관광지이고, 제주도민들도 자주가는 곳이라 언제나 주차장이 복잡합니다. 제가 위 지도에 찍은 곳에 주차를 하시면 좀 더 쉽고 용이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 입장료(금액): 없음
  • 반려견 동반 고려사항: 반려견과 동반 시 전망대 1포인트(가파도와 마라도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까지만 산책하시고 왔던길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포인트를 넘어가는 시점부터 계속 나무 데크로 깔린 계단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해야해서 반려견들 슬개골에 무리가 갑니다.
  • 기타 관광 Tip: 송악산 정상부 및 정상 탐방로 출입통제 상태입니다.(~21.7.31.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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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둘레길은 한라산과 산방산,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절경 코스 입니다.

안녕하세요. 동기(Motive)를 일으키는 사람 모티입니다.

저는 주로 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제주 관광지 코스와 카페 코스의 디테일한 정보를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제주 관광지 코스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관광지는 송악산 둘레길(올레길 10코스의 일부)입니다.

 

아마 제주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제주도민의 텃세에 대해 익히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사실 제주도는 아픔의 역사가 가득한 공간 입니다. 지리적으로는 한반도와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과거부터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지만 그 와 동시에 3국의 수탈을 집중적으로 받게되는 안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위인을 뽑으라고 하면 다섯명 중 한명은 세종대왕을 거론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거 제주도민들에게 가장 혐오하는 위인을 뽑으라고 한다면 대부분 세종대왕을 거론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 즉위 시절에 제주도에서만 나오는 진상품(귤, 전복)을 올리기 위해 관료들로부터 엄청난 괴롭힘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송악산과 관련된 제주도의 역사를 하나 말씀드릴까 합니다.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은 이미 일본에게 식민지화 되어 있었고, 제주도는 중일전쟁의 전쟁 핵심거점으로 활용되었으며, 전쟁 막바지에 오키나와에서 미국과 혈전을 벌이던 일본은 제주도에 전초기지를 확장 건설할 계획을 세웁니다. 오키나와가 미국에게 넘어가면 바로 본토에 집중 타격이 될 것을 대비하여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제주도에 군사공항을 건설하여 본토 방어를 지원하고, 남아있는 잠수함을 제주도에 숨겨 전략적으로 운용, 미국의 전함들을 섬멸시킬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군사공항 위치를 바로 송악산 바로 옆 알뜨르 비행장으로 지정하고 제주도민을 납치해서 강제 노역을 시켰다고 합니다.그 역사의 증거로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보시면 크고 작은 벙커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송악산 근처 알뜨르 비행장을 가보시면 당시에 비행기를 폭격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호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제주도의 지리적 역사와 근현대사에 관심을 기울여 보게된다면 제주도라는 곳이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는 곳이며, 또 전략적으로나 문화자산적으로나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실 겁니다.

 

지나간 역사를 잊지않고 기억하며 똑같은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주도의 가슴 아픈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다크투어도 참고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송악산 둘레길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올레길 제10코스의 일부이며, 제주 유명 관광코스인 한림과 중문 사이에 위치해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산방산과 형제섬, 가파도와 마라도가 대표적인 관광코스인데요. 산방산 둘레길을 걷다 보시면 이 모든 관광지를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산방산 둘레길은 해안절벽 위에 포장된 도로를 돌며 수려한 주상절리와 제주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줄 겁니다.

우리 구름이도 어찌나 신이 났는지 여기저기 냄새맡고, 말에게 시비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

반려견과 함께 산방산 둘레길을 산책하실 예정이시라면 전망대1포인트(시작지점으로 부터 약 1km 지점, 가파도와 마라도가 한눈에 보이는 포인트)까지만 산책하시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망대 1포인트 이후부터는 나무데크로 깔린 계단을 계속 오르내려야 하는데, 반려견에게 너무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게 하는 것은 슬개골에 부담을 주어 좋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둘레길 완주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이 사실을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

우리 구름이가 작아보여도 몸무게가 6kg이나 되는 중형견입니다. 1코스 이후부터는 약 40분간 계속 안고 코스를 도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

 

밑의 동영상은 너무 힘들어 잠깐 스스로 올라가라고 바닥에 내려줬더니 중간 중간 자기도 힘들다고 리액션을...😅

 

우리 구름이는 언제나 엉덩이가 매력적이죠!

 

둘레길 전망대 2포인트와 3포인트도 사진 좀 찍으려고 했는데, 우리 와이프와 저 모두 지쳐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반려견을 데리고 가실 때는 꼭 1포인트에서 돌아가세요;; 😂)

 

둘레길의 마지막 산책코스는 이렇게 아름다운 소나무 길입니다.

전망대 3포인트까지 돌았으면 위 사진처럼 소나무가 울거진 흙바닥 산책로를 걷게됩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기분좋은 내리막길만 이어져서 산책하며 흘렸던 땀이 여기서 다 식게되고 한결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게 됩니다.

 

둘레길 코스가 끝나는 지점에는 이렇게 주변에 넓은 평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반려견과 여행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반려견 동반 식당이 많이 없어서 편의점이나 도시락 가게에서 간단한 식사를 포장해서 야외에서 먹는 것이 일상처럼 되셨을 겁니다.

 

혹시라도 간단한 식사를 할 수있는 여유로운 장소를 찾으신다면 맨 위에 제가 찍은 지도지점으로 차를 주차하시고 송악산 둘레길 코스 역방향으로 3,4분만 가시면 위 사진처럼 넓은 평상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송악산도 둘러보려면 일단 배가 든든해야지요. 😅

 

다음에도 더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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