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유명 관광지는 제주 바다, 올레길 외에도 녹차밭이 있는데요! 오늘은 제주도 녹차밭으로 제일 많이 알려진 "오설록"보다 좋았던 제주도 서귀포 녹차밭 "서귀다원" 방문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516로 717
- 전화번호 : 064-733-0632
- 운영시간 : 09시~17시 (매주 화요일 휴무)
제주도 서귀포 녹차밭, 숨은 여행지 "서귀다원"
저는 오늘 소개할 "서귀다원"을 방문하기 전에 "오설록"을 먼저 다녀왔었습니다. "오설록"은 끝도 없이 펼쳐진 드넓은 녹차밭과 녹차로 만든 여러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어 많은 제주도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였어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하기 힘들고, 카페는 앉을자리가 없어 눈치 싸움해야 하고, 카페에서 주문을 하려면 줄을 서서 주문을 해야만 하는 그 상황이 저와는 별로 맞지 않아서 살짝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주에 녹차밭이 오설록만 있을까 싶어 찾아낸 숨은 명소가 바로 "서귀다원"이었던 거지요.
한적한 녹차밭의 여유
"서귀다원"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516도로의 끝자락에 위치한 8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다원입니다. 원래는 40년간 귤밭을 일궈오다가 녹차밭으로 바꿔 16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도 노부부가 손수 농사를 짓고 차를 덖는다고 해요.
내비게이션에 주소을 입력하고 도착하면 위 사진과 같이 녹차밭이 나옵니다. 516 도로를 지나는 와중에 갑자기 "서귀다원"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잘 확인하시고 들어가세요!
입구로 들어가면 사장님이 카드 리더기를 들고 계셨고, 입장료를 결제 후 들어가면 됩니다(초등학생 이하는 입장료 무료). 주차장 따로 있었어요.
입장료를 내고 도착한 "서귀다원"은 "오설록"과 비교하면 작은 면적의 녹차밭이지만 가지런하게 정렬된 녹차 나무와 파란 하늘, 제주도 돌담이 제주도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 천천히 둘러보며 사진 찍다가 왼편에 있는 길을 따라 위로 걸어올라 가면 작은 다원이 있습니다. 실내 다원도 노부부가 운영하고 계셨는데 입장료에 녹차와 황차 무료 시음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녹차와 황차 시음이 가능한 다원
저는 와이프와 함께 방문을 했기 때문에 녹차와 황차를 각각 시음해봤어요. 황차는 처음 들어봤는데 녹차를 발효시킨 차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녹차와 다르게 황차 색깔이 보리차 같은 색깔이었어요. 차를 즐겨마시지 않아서 녹차와 황차의 차이를 잘 못 느꼈어요ㅎㅎ. 기분 상? 녹차보다는 떫은맛이 살짝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원 내부는 예쁘게 꾸며진 공간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차 한 잔 마시면서 녹차밭을 바라보고 있으니 힐링이 절로 되더라고요. 제가 상상한 제주 녹차밭의 분위기가 딱 이런 거였습니다ㅎㅎ.
다원에는 우전 녹차, 세전 녹차, 중작 녹차, 홍차, 황차 등 여러 제품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확실히 "오설록"과 비교하면 상품화된 제품은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서귀다원"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더 여유롭게 즐기다가 오기 좋았습니다.
총평은 녹차로 만든 다양한 차 메뉴와 디저트를 맛보고 차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오설록 티뮤지엄"을, 한적하고 조용하게 녹차밭을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가 가고 싶다면 "서귀다원" 방문하시길 추천해요!
그럼 지금까지 제주도 서귀포 숨은 여행지 "서귀다원"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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