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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정보/제주 여행지 추천

제주 숨겨진 인생사진 + 힐링 명소!! 월령리 선인장 군락(feat. 백년초)

by 모티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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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제주에서 3년 넘게 살아보면서 알게 된 진리 중 하나는

제주는 5월과 10월이 날씨가 1년 중 제일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제주도의 숨은 명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죠.

협재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월령리 선인장 군락도 그중 하나입니다.

특히, 요즈음 같은 시국에는 왠지 사람이 많은 곳은 좀 꺼려지게 되는데요.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아직까지 많이 유명해지지 않아서

한창 성수기인 5월 제주에서 흔치 않게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월령포구 앞에 꽤 넓직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새 차를 바꾸면서 부쩍 차박+차크닉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차박 포인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에서도 괜찮은 차박 포인트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좁은 포인트라서 나중에 맘먹고 왔을 때 포인트에 차를 댈 수 있을지...😅

차박이나 차크닉으로 정말 괜찮은 포인트이지 않나요?

처음에 우리나라에 선인장 군락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월령리의 선인장 군락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군락지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의 소견으로는 멕시코에서 뿌려진 선인장 씨앗이

해류를 타고 제주도까지 왔다고 추정하고 있다는데요.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지게 되네요.

월령리에는 지천에 선인장이 깔려있습니다.

또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옛날에는 바닷가 근처에 사는 쥐나 뱀이 집 근처로 오지 못하도록

사람의 손으로 선인장이 더 넓은 곳에서 많이 자랄 수 있도록

재배했다는 설도 있더라고요.

지금은 마을 담벼락까지도 선인장들이 장악했네요. 자연산 창살이네요;;

또한, 최근에는 마을 주민들과 제주도가 협력하여

선인장에서 나오는 백년초를 연구하여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고,

마을 주변도 아름다운 산책코스로 정비해 놓으면서

조금씩 사람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는 곳입니다.

선인장 군락지에는 산책하기 좋게 데크가 깔려있습니다.
데크의 색감이 바다와 하늘색과 대비되어 괜찮은 사진이 나옵니다.

그리고 생각 외로 사진 찍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었습니다.

산책코스도 워낙 풍경이 좋았지만 안쪽에 위치한 마을 골목도

아기자기한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마을 안쪽 골목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백년초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곳 선인장 군락지에서 백년초가 만들어집니다.

선인장 위에 달린 붉은 열매가 바로 백년초입니다.

특히, 백년초는 당뇨와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최근에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요.

월령리 마을 상점에서는 선인장 열매가 한묶음에 2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책코스 중간에 백년초를 활용한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어떤 맛일지 궁금하여 먹어봤는데요.

 

백년초 100% 원액은... 음... 건강한 맛이라고 정리하겠습니다. 😅

탄산음료와 섞은 음료는 맛이 상큼하고 좋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어른이라서 입맛이 젊다 못해 어립니다!!

이 점을 꼭 참고해주세요!!

음료 왼쪽은 백년초 주스, 오른쪽은 백년초 레몬에이드(오른쪽 강추!!)

또한, 월령리 마을에는 소담한 해변이 있었습니다.

잠깐 동안 현지인만 알 수 있는 소중한 장소를 발견했다고 좋아했는데

이미 서핑 샵이 근처에 자리를 잡았나 봅니다.

해변이 잘 안찍혔는데 작지만 아기자기한 모래사장이 있답니다.

혼자서만 알고 싶은 제주의 숨겨진 힐링 스팟이었지만

이번 기회에 공유합니다!

 

P.S) 내 차박 포인트는 머릿속에서 지워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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