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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정보/제주 여행지 추천

제주도 비올 때, 비 오는 날 가볼 만한 실내 관광지 "빛의 벙커" 후기

by 모티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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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비 오는 날 가볼 만한 실내 관광지 중 한 곳을 추천드리기 위해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소개할 곳은 바로 "빛의 벙커"라는 곳으로 제주 성산읍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1168번길 89-17)

 


제주도 실내 관광지 "빛의 벙커"

빛의벙커 입구
"빛의벙커" 입구

 

1. 빛의벙커 주차, 입장료, 운영시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에 위치한 "빛의벙커"는 위에 말씀드린 주소를 따라서 들어오시면 전용 주차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빛의벙커"를 찾는 고객들이 많을 경우에는 입구로 들어가는 큰길의 길목부터 차량 통제를 진행하며 안내원들이 차로 약 5분가량 떨어진 제2주차장으로 안내를 합니다.

 

차로는 약 5분 거리이지만 "빛의벙커"까지 가는 길이 좁은 골목길이라 셔틀버스가 주기적으로 제2주차장과 "빛의벙커" 입구를 순회하면서 고객들의 이동에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빛의벙커 셔틀버스
주차장 / 셔틀버스 타는 곳

 

저와 와이프는 산책 겸 제2주차장까지 걸어갔는데 도보로 한 20분은 걸린 것 같아요. 편하게 셔틀버스 타시길!! ㅎㅎ

 

관람 시간은 매년 4월과 9월 사이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되고,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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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성인은 1만 8천 원, 14세~19세는 1만 3천 원, 8세~13세는 1만 원입니다. 현장 결제, 네이버 예약 모두 가능했어요. 네이버 예약을 이용할 경우 연계되어있는 제주도의 다른 여행지 입장권과 함께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2. 빛의벙커 탄생배경

빛의벙커는 원래 옛 국가기관의 통신시설로 오랜 시간 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벙커였습니다. 이곳은 원래 한국과 일본 사이의 해저 광케이블 통신망을 운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써 축구장 절반 정도 크기인 약 900평 면적의 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오름 안에 건설해서 흙과 나무를 덮어 산자락처럼 보이도록 위장을 했었으며 군인들이 보초를 서면서 출입을 통제했던 곳입니다.

 

제주도 실내관광지
빛의벙커의 과거를 묘사하는 영상

 

과거에는 방어 목적으로 설계된 벙커의 특성을 가졌으나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으로써의 최적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어 지금은 완벽한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실내에는 연중 16도의 쾌적한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고, 외부의 빛과 소리가 완벽하게 차단된 내부 공간은 방흠효과가 완벽하며 미로와 같은 진입은 관람객들에게 적절히 몰입감을 높여줄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빛의벙커 전시 소개

빛의벙커 모네, 르누아르, 샤갈, 지중해 여행
빛의벙커 - 모네, 르누아르, 샤갈, 지중해 여행

 

"빛의벙커"는 클림트 전시부터 시작해 빈센트 반 고흐 전시를 거쳐 현재는 "모네, 르누아르...샤갈, 지중해 여행"의 전시를 하고 있으며, 2021년 4월부터 2022년 9월 12일까지 이 전시를 지속 운영한다고 합니다.

 

보통 "빛의벙커" 전시는 약 10개월에서 1년 단위로 변경되는 것 같아요.

 

제주도비올때
메인 전시에서 나오는 미디어 이미지

 

이번 메인 전시는 관람객을 인상주의에서 모더니즘까지의 여정으로 초대하며, 예술적 창조성과 모더니즘의 발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중해를 살펴봅니다. 이번 전시에 활용된 작품의 작가는 모네, 르누아르, 샤갈, 피사로, 뒤피, 블라맹크 등 약 20명에 달하는 예술가들의 명화들로 구성되었으며 영상은 약 35분간 이어졌어요.

 

제주실내관광
빛의벙커 메인전시 모네의 수련

 

영상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영상과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이 함께 동반되는 전시로 개인적으로 모네의 작품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번 전시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네의 수련과 수련 연못 등 다양한 작품들이 어우러져 정적인 그림이 아닌 동적인 미디어로써 살아서 생동감 있게 작품들이 연출되는 중에 제가 그 작품의 중앙에 있다는 의식을 하게 되었을 때의 쾌감을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제주도가볼만한곳
빛의벙커 쇼트프로그램 파울 클레

 

메인 전시가 끝난 후 화가이자 음악가였던 파울 클레의 작품이 약 10분 간 상영되었습니다. 독일 예술가인 파울 클레는 화가, 음악가와 교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던 인물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다채롭고 추상적인 그의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비오는날 제주도
파울 클레 미디어 전시 이미지

 

파울 클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예술가이지만 파울 클레가 활용하는 독특한 색감과 투박한 터치감이 얼핏 한국인의 정서와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추상적인 이미지들이 나올 때마다 그의 독특한 시선과 영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빛의벙커 기념품샵

모든 전시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데 약 1시간 가량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제한은 없기 때문에 천천히 감상후 출구로 나오면 돼요. 모든 전시를 보고 난 후 출구로 나오면 아래 사진처럼 기념품샵으로 연결됩니다.

 

기념품샵에서는 가방, 스카프, 지갑, 액자 등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 입니다.)

 

제주 비오는날
빛의벙커 기념품샵

 

저는 이번 기회에 조그마한 모네의 수련 액자를 기념으로 구매했습니다. 풍수 인테리어를 할 때 집 현관에 물과 관련된 그림을 놔두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우리 집 현관에 잘 전시해 두었습니다. ㅎㅎ


여름철 제주도 여행을 오게 되면 비 오는 날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여러 실내 관광지가 많으니 이렇게 제주도에 비가 올 때 색다른 방법으로 과거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을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지금까지 제주도 비 올 때, 비 오는 날 가볼 만한 실내 관광지 "빛의 벙커"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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