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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정보/애견동반 카페

[제주카페추천] 서귀포 레트로에 진심인 카페!! 옥분상회!!

by 모티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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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가 직접 찾아가서 경험해보고 알려주는 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제주 카페 정보!! "옥분상회"편

 

  • 카페명(위치): 옥분상회(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한로 14)

  • 영업시간(휴무일): 오전 11:00 ~ 오후 20:00 (매주 월+비정기적 일요일 휴무)
  • 주차장 여부(유료/무료): 있음(무료)
  • 주차 시 고려사항: 주차장이 건물 뒤편에 있습니다. 트래픽이 적어서 노상주차도 가능합니다.
  • 반려견 출입 가능 범위: 실내동반가능
  • 카페 한 줄 평: 8090 감성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옥분상회로 오세요!!

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오늘은 제주 서귀포 남원에 위치한 레트로 분위기가 모든 곳에서 묻어나는 카페인 옥분상회(구멍가게 아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일반 상점, 구멍가게 아니에요!! 카페예요!! 카페!!

나름 디저트도 있고 테이크아웃도 되는 카페라고요!!

옥분상회 카페의 위치는 한반도 지형 사진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큰엉해안경승지와 차량으로 약 3분 거리 밖에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요.

또한, 근처 차량 1분 거리에 범일분식이라는 가게가 또 엄청 유명한데요. 순대국 맛집으로 정말 유명합니다.

(이 동네는 상호랑 판매하는 메뉴랑 뭔가 자꾸 불일치하는데.... 컨셉인가??;;)

옥분상회 건물 옆에 주차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이 있습니다.

옥분상회 건물 뒷편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잠깐 나오는 것 처럼 주변에 트래픽이 적어서 노상주차를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카페 주인분도 가게 곳곳에 이곳은 카페라고 어필하고 있습니다!

입구만 보면 정말 일반 가게인지 카페인지 헤깔리는 와중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한번 이 가게의 정체성에 의문을 들게 하는데요.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옛날 제품들이 왜 여기 있는지..?

옥분상회는 카페라는데 왜 입구에 이런게 있는데?;;

특히 옛날 병 사이다를 보면서 어렸을 때 공병 모아서 근처 슈퍼에서 팔아서 불량식품이랑 맞바꿔 먹던 기억이 떠오르던 찰나에 드디어 카페로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하게 됩니다.(근데 저 그렇게 옛날 사람 아닙니다;; 85년생이에요;;)

문을 열어보라고 하는 간판 글을 보고 잡아당겼더니 비밀의 문이 열렸습니다.

요즘 친구들은 잘 모르는 사랑방캔디 옆에 선반 기둥을 잡아당기면 위 사진처럼 문이 열리고, 드디어 카페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또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는 게... 범죄영화에서 많이 본 장면인데;;)

카페 내부는 가게 외관과는 다르게 정말 카페입니다!! ㅎ

가게 내부로 들어오고 나서 가게 외관과는 다른 또 다른 레트로한 감성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특히, 바닥은 어렸을 때 국민학교(초등학교)에서 보던 나무바닥이었고, 특히나 예전 우리 외할머니 집에서만 보던 좌식 자개장 화장대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델몬트 오렌지 주스 병 정말 구하기 힘든 아이템인데 여기있네요!

카페 주인분이 작정을 하셨는지 이제는 구하기 힘든 델몬트 오렌지 유리병과 옛날 라디오(카세트 테잎도 있음!), 비디오 기계(심지어 작동함!)를 구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시더라고요!

게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옛날에 사용하던 수전은 또 어디서 구하셨는지!!! ㅋㅋㅋㅋ

옛날에는 목욕할 때 수전의 빨간쪽과 파란쪽의 밸런스를 잘 맞춰야 따뜻하게 목욕할 수 있는 시절이 있었지요! ㅋㅋㅋ

옥분상회에서 판매하는 메뉴리스트 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이제서야 이곳이 진짜 카페가 맞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제주도에 유명한 카페들의 메뉴 가격대를 보면 아메리카노가 보통 4,500원~5,000원 정도 하는데 옥분상회는 4,000원으로 저렴했습니다.

옥분상회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모음

그리고 디저트들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더군요! 참고로 옥분상회에서 판매하는 모든 디저트는 카페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또한, 사장님께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지 여쭤봤는데요 애견실내동반 가능한 카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옥분라떼, 크림다방커피, 에그타르트, 티라미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제가 이 곳에서 크림다방커피를 마시면서 잠깐 멍 때리다가 저도 모르게 울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예전 외할머니 생각이 갑자기 나면서 감정이 주체가 되질 않더라고요.

 

예전에 우리 외할머니가 더운 여름이 되면 큰 그릇에 얼음 가득 담아서 거기에 믹스커피를 넣어 시원하게 만들어 주시곤 하셨는데...

크림다방커피를 마시면서 옛 추억이 절로 났고, 이제는 볼 수 없는 외할머니의 그리운 감정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이제는 좀 있으면 40대가 되어가는 어른이가 창피하게 카페 구석에서 훌쩍훌쩍 울다가 나왔습니다. 

옛날 추억을 떠오르게 만들어준 고마운 옥분상회 커피와 디저트들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이 옥분상회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옛 추억을 이야기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 저처럼 옛 추억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싶은 분들께도 적극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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