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가 직접 찾아가서 경험해보고 알려주는 제주 카페 정보!! "에곤카페"편
- 카페명(위치): 에곤카페(제주 성산읍 신고로 52-18)
- 영업시간(휴무일): 매일 오전 11시 ~ 저녁 7시(매주 수요일 휴무)
- 주차장 여부(유료/무료): 있음(무료)
- 주차 시 고려사항: 건물 뒤편에도 넓은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 카페 한 줄 평: 그림 그리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에곤 실레를 알 수 있는 기회!!
안녕하세요. 모티입니다.
오늘은 도슨트 콘셉트로
포스팅을 진행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미술에 대해 전혀 취미도 없고
제가 제일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미술입니다.
어렸을 때는 미술관에서 사람들이
작품들을 보는 광경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이공계의 자질을 타고난 글쓴이;;)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들면서
과거의 다른 나라 역사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다른 나라의 역사를 알아가기 위한
첫 매개체가
그림 작품이었습니다.
그림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있더라고요.
당시의 풍경과 문화와 시대적 사상
그리고 작가의 메시지!
사실 작가의 메시지까지 유추를 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작품을 만들 당시
시대적 배경과 작가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데요.
1800년대 후반의 오스트리아와
에곤 실레라는 인물을 설명드리면서
카페 소개까지 동시에 해볼게요! ㅎ
1800년대 후반의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대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세계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오스트리아 빈의 지리적 위치는
서유럽과 러시아 중간에 위치하여
교통과 기술, 지식의 요충지가 되어
유럽의 현대화 문명을 싹트게 할
운명이었지요.
그러나 역사적으로
도시는 성장하면 할수록
사람과 사람 간 이해관계가 계속 복잡해지고
이로 인해 경제와 사회가 점점 둔화되면서
알게 모르게 보수주의에 물들게 되죠.
하지만 참으로 신기하게도
잘 만들어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수주의가 정점에 이르면
개혁과 혁명이 일어나고
갈등과 시련과 함께 신성장 동력이
태동하게 되지요!
(여태까지 계속되었던 인류의 성장 사이클이죠!)
1800년대 후반의 오스트리아는
보수주의의 정점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때 시대를 풍미했던 작곡가 구스타프 밀러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세계가 종말을 맞게 될 때, 나는 빈으로 돌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이 도시는 모든 것이 20년 늦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 당시 빈에는
빈 미술가 연맹이라는 단체가 있었고,
이 연맹이 빈의 유일한 미술작품 전시공간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연맹의 전시위원회는
오로지 금전적 후원을 얻기 위한
전시회를 기획하는데 급급했죠.
뿐 만 아니라 그들의 권위를 앞세워
진보적인 미술가들의 성장길을 막는 등
문화적 성장보다는
금전적인 이익을 얻기에 바빴던
사회적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가 빈 분리파를 결성하면서
새로운 문화적 성장의 씨앗이 싹을 트게 됩니다.
이때 에곤 실레라는 인물도
구스타프 클림트와 함께 등장하게 됩니다.
에곤 실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친구이자
피후견인이었습니다.
에곤 실레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의 천재성이 있었고
16살 때 빈 미술 아카데미에 들어가지만
그의 파격적인 연출과 사상을
당시의 사회문화와 교육문화가
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성적인 주제, 욕망적인 주제가 많고
사람을 표현하는 선에서
공포와 불안한 느낌을 들게 하면서
특히, 골격 부분을 도드라지게 표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실 그는 사춘기 시절
그의 아버지가 매독으로 사망하면서
이런 독특한 사상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이때 유럽의 성에 대한 인식은
"성욕 = 죄"라는 인식이 퍼져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성과 욕망을 주제로 하는
그림이 어떤 대접을 받았을지 상상이 가실 겁니다.
보수주의에 물든 어른들에게는
"반동주의자!"
낡은 이념을 깨뜨리려는 청년들에게는
" 새로운 가능성!"
이었겠지요!
그리고 약 150년이 지난 지금 유럽은
물론 일부 국가이긴 하지만
성매매와 마약이 합법화되었죠.
큰 역사의 굴레를 따라
문화가 변화하는 것을 보면
정말 재미지단 말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에곤 쉴레는 빈 분리파에서
개최한 작품 전시회에서
그의 재능을 알리게 되었지요.
빈 분리파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에곤 실레는 몇 년 동안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미국에서 시작된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
그의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먼저 잃었고
그도 얼마되지 않아 스페인 독감으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꼭 이런 천재들은
왜 일찍 요절하는지...
그리고 에곤 쉴레에 대해
잠깐이나마 정보를 찾아
공부하면서 문뜩 생각이 난 것은
우리나라도 일제 강점기 시절과
군부 독재 시절에도
글과 시로써 투쟁했던
문학인들이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예술이 시대를 바꾼 것인지
아니면..
시대가 바뀌고 나서
당시의 예술을 재해석한 것이지
저는 지식이 짧아서
거기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시대가 있었고
그 시대에 대해서
그들만의 표현방식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예술인들이 있었다는 것은
틀럼없는 Fact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우연한 계기로 방문했던 에곤카페에서
알지 못했던 역사와 인물을 알게 되고
치열하게 문제제기 했던
예술인들의 삶을 통해
현재의 시대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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